

하도 올해부터 삼년동안은 증시가 활황이라는 소문을 주위로 부터 많이 들어서 투자설명회에 장난삼아 참석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건 장난이 아니라 생활이더군요. 저는 처음 참석하는 투자설명회라 어떤 분들이 와 계신지 둘러 보았더니 70대 어르신부터 20대 학생들은 물론 막강한 사오십대 아줌마들도 상당수 계셨습니다. 저처럼 장난삼아 왔겠지 싶어 강의 듣는 태도를 살펴보니 이미 배부한 자료집에 검은 줄, 붉은 줄 그어가며 메모들을 하시더군요. 빔 프로젝트에 비치는 그래프와 화살표들이 하늘끝까지 솟구치다가 땅밑으로 곤두박질치는 자료들이 숱하더군요. 서울의 여러 곳에 다른 날짜에 열리는 설명회이지만 혹여 사람이 많을 것 같아 광진구 청소년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설명회에 참석했던 것인데 천 명 넘는 분들이 자리를 꽉 채웠습니다.
팀장이라는 분이 2007년 상반기까지의 펀드, 주식에 대해 한 번 훑어 주신 후 다음 순서는 향후 3년간 수익이 높을 것으로 70% 예측되는 주식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현재보다 수익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주식, 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짐작되는 주식, 앞으로 투자를 줄어야 할 주식 이렇게 3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해 주더군요. 건설, 텔레콤, 중공업분야의 주식은 당분간 수익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테지만 다가오는 여름은 어느 해보다 덥다고 하기 때문에 잠시 음료, 빙과, 맥주 주식이 계절 주식으로 단기 고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어요. 제약, 건강제품 주식은 장기 투자로 수익을 얻을 수 있겠으나 단기 수익은 감소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주식과 영원한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고 하더군요. 목표했던 이익을 달성하면 과감하게 팔고 가능성있는 주식은 망설이지 말고 사야 한다는 것이죠. 목표액이 넘으면 욕심이 생겨 헤어지지 못하고 , 장세가 바닥을 치게 되면 손실을 만회코자 그냥저냥 붙들고 있다가는 더 큰 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적시에 헤어지고 적시에 만나야 한다는 얘기죠. 그런데 이게 쉽지 않지요.
물론 펀드, 주식 매니저들이 개인적으로 선호하고 투자하는 주식들이 있지만 자기들도 신이 아닌 이상 증시예측이 적중하기는 어렵다고 하면서 추이를 분석하면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뿐이라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분위기를 파악하고 난 후 저도 열심히 자료를 보면서 메모도 하고 별표도 했는데 주식투자를 하려면 매우 부지런히 공부해야 겠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월간지, 주간지에 실린 관련 기사를 눈여겨 보게 되는데 지난 5월 15일자 '주간 동아'에 '아트 펀드'에 대한 기사와 함께 그림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한 부록 기사가 실렸더군요. 과월호 별첨부록이라 도서관에 가서 직접 찾아본 바에 의하면 '아트 펀드(Art Fund)'란 소규모의 국내 명작을 소유한 업체에서 펀드를 모집하여 작품의 가치가 높아지면 배당금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하는 것입니다.
2006년 9월 굿모닝 신한증권이 '명품아트펀드'라는 이름으로 75억원을 모집해서 뒤이어 2007년 1월 골든브릿지증권에서 100억 규모의 '스타아트펀드'를, 2007년 4월 하나은행에서 80억 규모의 '아트펀드'를 내놨는데 인기리에 마감되었답니다. 아트펀드 투자를 결정할 때 중요한 것은 높은 수준의 작품 몇 점을 소장한 펀드에 편입해야 신선함, 독창성, 양식, 작가의 역량, 재능, 인내력, 성실성등이 제대로 평가받는다고 하네요.
만약 여러분이 예술품에 대한 안목을 키워 아트펀드에 가입하고 싶으시다면 다음 사항부터 실천하셔야 해요.
1. 자신의 취향, 장르 파악하기
2. 작가, 작품 정보 수집
3. 작가 시장 인지도, 가격대 파악
4. 윈도우쇼핑(작품들을 많이 보러 다니라는 것이지요.)
5. 2차 구매때 신중히
6. 구매 목적 점검
7. 경제적 여건
8. 구매한 작품 최대한 즐기기
9. 관련작가 지속적 관찰
제 생각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 작가에게 관심을 두고 서서히 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 같아요. 그림을 처음 대했을 때 끌리거나 어떤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