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이들이 예전 우리때보다 확실히 나빠진 것 두가지가 시력과 치아라고 생각한다. 어린시절 과도한 학습과 게임으로 나빠진 시력과 부실한 치아는 성인이 되어서도 고민거리가 된다. 특히 넘치는 간식거리속에서 단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입맛은 치아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끼친다. 개인적으로 이 나이가 되도록(30대 중반~~) 한번도 충치가 생긴 적이 없어 이가 썪어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좀 이해가 안갔다(!)
하지만 얼마전 모방송에서 방영된 임플란트 시술을 보고 공포에 가까운 충격에 빠졌다(경제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앞니 양쪽으로 이 두개가 빠진 뒤 아직 영구치가 완전히 나오지 않은 상태인 아이를 보니 어렸을 때 치아 건강에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이를 튼튼히'라는 주제로 열린 2007 겨울방학 어린이 치과교실에 참가했다.
 |
 |
8세에서 13세까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에서 치아와 질병에 대해 학습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아의 역할과 올바른 양치법, 충치의 원인과 예방법, 튼튼한 치아를 위한 바람직한 생활법 등을 배웠다. 교육 후 질문에 대답 잘하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준다니까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근데 선물은 칫솔이었다~~)
간호사 선생님의 설명 뒤 바르게 이닦는 방법을 실제로 체험했다. 칫솔을 세워 윗니를 닦는 것이 실제론 어렵고 불편하다.

치의학박물관에서 치아건강 교육을 받은 뒤 서울대 소아치과병원으로 이동중~~
들고있는 노란 종이에는 진료후 선생님께서 치아상태를 알려주신다.

어린이 전문 치과병원에 가본적이 없어서 신기하게 느껴졌던 소아치과병원 내부.
진료해주신 선생님은 또 어찌나 친절하고 이쁘시던지...

이도 잘 닦았고 충치도 하나도 없다는 말씀에 아~~주 행복해한다.
진료 후에는 다시 치의학박물관으로 돌아와서 치의학의 역사와 치과장비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1960~70년대 진료실의 모습.
명동에 있었던 실제 치과 진료실을 그대로 옮겨왔다.
풋엔진과 각종 치과 장비들(치과장비는 유난히 더 무섭다...)

옥수수알(?)같은 실제 치아.
치과교실에 다녀온 후 며칠동안 '3,3,3'을 잘 지키고 있다. '3,3,3'이란 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 3분간 칫솔질을 하는 것을 말한다. 불소로 치아를 감싸는 것도 치아보호에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잘 닦는 것'이라고 했다. 이만 잘 닦아도 왠만한 치아 질환은 생기지 않는다고.
건강을 지키는 바른 양치질법을 소개해 본다. 보통은 칫솔을 가볍게 잡고 칫솔모를 치아 뿌리에 45도 각도로 댄 다음 한 치아에 20번 정도씩 떠는 듯한 동작으로 작은 원을 그리면서 닦는 게 좋다. 윗니를 닦을 때엔 윗니의 잇몸 쪽에서 아랫니 방향으로, 아랫니는 아래쪽 잇몸에서 윗니 쪽으로 원을 그린다. 앞니의 안쪽은 칫솔을 곧바로 넣은 다음 치아의 경사를 따라 큰 원을 그리듯 훑어내고 어금니의 씹는 면은 칫솔을 앞뒤로 움직이며 닦아준다. 치주염이 있다면 ‘바스법’으로 닦는다. 칫솔모의 한 줄을 치아와 잇몸이 맞닿는 곳 깊숙이 넣고 손을 가볍게 진동시키는 방법이다. 피가 나와도 멈추지 않고 계속 닦으며 잇몸 염증이 가라앉으면 보통 칫솔법으로 돌아온다
모두 하얗고 깨끗한 치아로 스마일 웃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