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는 아이들
매 해 대학입시 때가 되면 나라 전체가 온통 난리가 난다. 매스컴을 비롯해서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입시생은 최대한의 예우를 받는다. 나는 그런 광경을 볼 때 마다 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을 늘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일부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여서 그렇고 ,또한 그렇게 난리법석을 떨 국가행사인가 싶어서 그렇다. 그렇게 요란을 떠는 걸 보며는 마치 대학만 합격하면 앞날이 짱짱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by 강효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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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의 교육공약 기자: 강효임님
조회: 1991

  2007년 12월이 제17대 대통령선거로 시끄럽다. 정작 국민들은 담담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당사자들끼리는 마지막 설전으로 피치를 가하고있다. 하지만 정작 국민들은 조용하다. 대통령선거철만 되면 마치 축제인양 들썩이던 그런 분위기도 아니고 술자리에서 각자의 지지자를 우겨대며 언성 높이는 일도 없다.

 D-5일치고는 너무도 조용하다. 왜일까? 우리는 너무 지쳤다. 그리고 그들을 신뢰하지도 기대하지도 않는다. 이미 그들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쩔수없이 누군가를 뽑아야되고 굳이 그렇다면 그래도 이 사람이 그 외의 인물들보다 그나마 낫다는 심정으로 바라보고있다.

 

언젠가  누군가가(아마도 쇼펜하워가 아닌가 싶다) "정치는 위대한 사기다"라고 표현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의  나의 느낌은 황당하기도하고 어울리지않는 단어의 조합이라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단정짓게하는 발상에대해 무척 궁금해 했던 적이 있었다. '위대함"이 갖는 우월성과 "사기"라는 말에 내포된 남을 꼬여낸다는 뜻의 조합일까? 어찌됐던간에 우리는 치졸한 사기보다는 위대한 사기를 원한다. 앞이 깜깜해도 희망을 주는 말과 행동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선거판은 자신이 내세울 것이 없고 말발이 안먹히니 상대방의 멱살잡고 행패부리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뚜렷한 정책도 비젼도 없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정책이라고 내세우는 것들은 고장난 수명이 다된 라디오를 비싼 밧데리 사서 고쳐쓰자는 정도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잘못됐으면 과감히 드러내고 새로운 것으로 대체해야되는데 그들에게는 그럴만한 자신이 없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개혁을 감당할만한 지식도 능력도 자질도 없기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교육에 대한 그들의 과실은 현실뿐만 아니고 미래까지 암담하게 만든다. 이제와서 여러가지 대안을 내놓지만  얼마나 구체적으로 심도 깊게 생각해보고 내린 공약인지 되묻고싶은 심정이다. 

소위 '빅3'가 각자 내놓은 교육공약은 공교육을 살리기위해 교사 10만 명확보,영어교육강화, 저소득층의 교육복지확대,사립고 특성화를 내세우는 이 회창 후보와 0세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우수 공립고 300개 집중 육성,영어 교육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정 동영 후보, 그리고 자율형 사립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고등학교 300개 정도 선정,영어교육 강화, 대학입시 단계적으로 자율화,기초학력 증진으로 사교육비 단계적 절감을 이 명박 후보는 약속한다. 이들의 공약에는 모든 포커스가 공교육의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에 맞춰있다.

 

각자의 입에서는 스스로 개혁이다 혁명이다 운운하지만  전혀 신선함을 느낄 수가 없다. 물론 공교육의 정체성 상실과 사교육으로 인한 부작용은 지금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이긴하다. 하지만  대통령 후보의  선거 공약이라면 좀더 구체적이고 치밀해야하지 않을까? 너무도 빈약하고 허술해서 청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각자의 머릿속엔 나름대로의 그려져있는지는 몰라도 유권자들의 머리에는 아무런 그림을 그릴 수가 없다. 또한 그저 전권자가 분탕질한 것을 치우고 정리하겠다는 의지는 보이나 이 시대,글로벌 시대에 맞춰 우리의 우수한 청소년들을 어떤식으로 육성해서 세계의 인재들에 뒤지지않는 세계인의로 길러낼 것인가하는 생각은 안중에도 없는 듯 싶다.

 

 너무도 시야가 편협되고 근시안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는 것이 답답하게 만든다. 누가되든지간에 후보자가 내세웠던 선거공약은 앞으로의 정치체계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만큼 감히 바라건대 왜 자신의 자녀들을 일반고에 보내지않고 특수학교에 보낼 수 밖에 없었는지, 왜 자신의 아이들을 외국에서 교육을 시킬 수 밖에 없었는지... 스스로 자문해보고 현 교육정책의 문제점과 미래를 제시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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