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읽는 성서와 신화
이탈리아 판화 400년 전'
ITALIA
Reading the Bible & Myth through images
Old Master Prints
이 2007년 9월 11일 화요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덕양 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지난 5월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열렸던 본 전시가 이탈리아 피렌체로 떠나기 전 고양시민들에게 이탈리아 피렌체
소장 오리지널 판화 100여점을 통해 서양미술사 400년의 중심에 있었던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티치아노의 작품을 판화로 제작하여 섬세하고 우아하게 재탄생시킨 작품들입니다.

그림 설명 순서
1-2
4-3
5-6
전시는 성서이야기, 신화이야기, 인물이야기로 분류하여 15세기부터 19세기에 활동한 화가, 건축가, 조각가의
작품을 판화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판화는 블록판, 오목판, 공판 외에 석판화 (피소그래피)로 크게 구분되는데 스텐실이나 실크 스크린은 주로 공판으로
판(또는 천)의 구멍을 통해 잉크가 찍혀 판과 찍힌 그림의 좌우가 같지만 오목판과 석판화는 그림이 반대랍니다.
위의 첫 작품 '최후의 만찬'(1)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세기 밀라노 수도원의 대식당에 남긴 프레스코화를 1787년
판화가인 라파엘 모겐이 판화로 완성한 작품으로 인그레이빙(engraving)은 모겐이 완성한 판화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고, 그가 이탈리아에서 생을 마감할 때 최후의 만찬을 판화로 만든 작가의 불멸의 영광'이라는
칭송을 받을만큼 훌륭한 작품입니다.
두번 째 '예수그리스도'(2)는 17세기 중엽 피렌체의 화가인 카를로 돌치가 그린 가시면류관을 쓰고 있는 예수의 초상화
이구요.
'솔로몬을 방문한 시바여왕'(3)은 에드워드 포인터의 작품으로 그 크기와 화려함에 더해 섬세함이 판화라는 것을 잠시
잊게 할 만큼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입니다. 무어인들의 튼튼한 몸에 감긴 화려한 천과 악기를 연주하는 시종들의
옷차림도 매우 이국적인 작품이죠.
이 전시의 대표격인 '에로스와 프쉬케'(4)는 여러분이 잘 아는 그리스 신화이야기입니다.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와
전쟁의 신 아레스 사이에서 태어난 장난기 넘치는 아들 에로스는 푸쉬케의 미모를 시샘한 아프로디테의 명령
으로 푸쉬케를 벌하려다 그만 그녀의 미모에 반해 버린다는 이야기죠. 로마신화에서 에로스는 통통하고 날개
달린 어린 아이 큐피트로 곧잘 표현되는 것 아실거예요. 아프로디테는 비너스라고 하지요.
1798년/1801년 프랑수아 제라르, 고드프로이 고드프루아 작품으로 거의 1미터 크기랍니다.
아래 왼쪽 작품은 앵그르의 '레오나르도의 죽음' (5)을 묘사한 작품이고 마지막 오른쪽은 당대 최고의 미녀로 소문
났던 '베아트리체 첸치'(6)라는 소녀의 초상화입니다. 첸치는 친아버지에게 강간을 당한 후 처형당하기 직전모습
을 표현한 작품이라네요. 이 작품을 본 스탕달이 소름이 끼칠만큼 반해버려 '스탕달 신드롬'이라는 명칭까지
생겼답니다. 가슴 저리도록 아름답고 애처로워 보이지 않으시나요.
이밖에도 율리우스 2세가 라파엘로에게 바티칸 궁 방의 벽화를 그리도록 지시하여 라파엘로가 그렸다는 신학,
법학, 철학, 시학 등 학문의 네 영역에 관한 프레스코화를 그렸는데 이중 신학과 시학에 대한 부분을 이브가
판화로 제작한 '신학' '시학'. 그리고 라파엘로와 그녀의 애인으로 추정되는 포나리나를 표현한 작품도 볼 수
있어요. 유명한 화가 티치아노의 얼굴을 새긴 판화도 있더군요.
저녁 6시 반부터 보기 시작해서 8시까지 마지막 손님으로 전시를 본 저는 7시 50분이 되자 문 닫을 시간이라는
아가씨의 통제가 얄미웠답니다. 사실 먼 길을 갔기 때문에 설명을 들으면서 찬찬히 보고 싶었는데 ...
사실 그 시간에 전시장에는 친구와 저 둘 밖에 없었거든요. 사랑티켓으로 반 값에 볼 수 잇었던 이탈리아 판화전!
일반 4,000원, 초중고 미취학 아동은 3,000원입니다. 전화 031-960-9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