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났어도 여전히 여름은 맹위를 떨치고 있군요.
말복이 내일인데 처서까지도 무척 더울 것 같은 한여름에 시~원하게 상차림을 해보면 어떨까요?
짜~자~잔~~
Blue 색상
Pink 색상
아무래도 푸른 색이 여름에는 시원해 보이죠. 손끝에 얼음을 만지는 듯한 촉감.
그래도 아기자기한 분위기에는 분홍만한 색이 없어요. 꿈을 꾸는 것 같이 몽롱하고 마냥 행복해지는.
소품들은 손수건을 예쁘게 접어 냅킨으로 또는 테이블보로 써도 손색이 없지요.
무늬가 화려한 종이 냅킨을 개인 접시에 깔아다 분위기는 화악 달라진답니다.
너무 요란하다 싶으면 우리 식으로 소박하게 소쿠리에 요렇게~~

대발을 벽에 세우거나 소쿠리를 걸어놓은 후 나무 책상에 음식을 놓아도 아주 싱그러워 보인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송송 나는 오후 3시에 쥘 부채로 바람을 일으키며 장독대를 밥상삼아 소쿠리에 고구마를 말리던
정경을 생각해 보았어요.
아날로그적으로 앨범을 정리하다가 94년에 찍어놓았던 사진들을 스캔해서 올렸는데 전혀 유행에 뒤지지 않더라구요.
한 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발품, 손품, 눈품 팔아 보고 만들고 찍었던 사진들을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는 요즈음.
'옛 것은 역시 좋은 것이야' 소리가 절로 나는 말복 전야.
전국의 꼬끼요 들이 또 한 번 곤욕을 치루겠군요.
여러분! 늦더위도 거뜬히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