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박물관이 자랑하는 빼어난 미모의 여인 ‘네페르티티’ 여왕을 보려고 벼르던 차였다. 완벽한 황금비율의 얼굴을 지닌 고상한 미모의 그녀는 후대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환심을 사는 모양이다.

* 이집트 최고의 미녀라는 네페르티티 왕비.
아는 아이엄마와 함께 각자 아이들을 남편들에게 안겨주고 박물관의 계단을 총총히 올랐다.
이집트 문명의 화려한 모습을 지긋이 음미하고 싶은 생각에서였다. 수많은 출토된 유물 속에서 속속들이 드러난 사실이긴 하지만 이집트 문명은 여러 불가사의를 남긴 작품들이 많다.
이집트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그릇들과 각종 벽화들은 물론 유명한 파피루스들이 보관되어 있다. 특히 이집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미이라도 생생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키가 그리 크지 않았다고 한다. 보통 문턱의 높이를 보면 그 시대의 신장을 예측할 수 있는데, 미이라의 크기를 보니 단신이다. 얌전히 두손을 배 위에 올린 채로 누워있는 미이라가 갑자기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벌떡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
이집트인의 사회생활은 거의 토속적 종교와 관련이 깊다. 오시리스 신숭배와 함께 시신의 영구보존이 사후의 세계를 보장해준다는 믿음이 컸던 것 같다.
왕은 물론 돈 꽤나 있는 사람이면 시신을 방부처리해 미이라를 만들었다.
건축물에서도 그 유명한 피라미드도 이러한 사후의 세계를 예측하며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또한 기둥과 새겨진 여러 장식들은 이후 페르시아나 그리스, 로마의 건축물에 모방될 정도라고 화려했다고 한다.
성경에 보면 이집트는 ‘애굽’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었던 최고의 지도자 모세는 한때 애굽공주의 양아들이었다. 애굽의 왕, 다시 말해 바로(파라오)는 대단한 권세를 지닌 존재였다. 그 모세의 양어머니인 애굽공주가 바로 네페르티티이다.
이곳에는 고대 이집트 예술 중 세계적으로 중요한 작품들을 소장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케나톤왕 시대의 유물들이다. 아케나톤왕의 왕비인 네페르티티의 흉상은 한쪽 눈이 빠진 애꾸눈 상태지만, 세기의 미녀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원래 이집트 박물관은 샤를로텐부르크 지역에 위치해 있었는데, 2005년 8월부터 이곳 박물관 섬으로 옮겨왔다. 박물관을 집중 조성해 관광수입을 올리자는 베를린 시의 전략인 셈이다. 2009년에는 새로운 박물관으로 또 옮긴다고 하니 전통문화에 대한 대대적 보완작업이 이루어지려는 모양이다.
이곳 박물관은 기원전 4000년부터 로마제국 시대까지의 시대상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토록 오래된 유물들을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시대에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다는 자체가 감격 그 자체다.
미이라 속 여인의 모습과 시신을 담은 관, 그리고 여러 도자기들의 문양이 생경스럽게 다가왔다. 당시의 그들은 먼 후세의 사람들이 그들을 감상하며 즐길 것이라고 상상했을까. 조막만한 한국 여자가 그들 무덤을 주시하고 있는 것을, 그리고 붕대로 칭칭 감은 듯한 침묵의 미이라를 보며 사후의 세계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까. 4000년 전이 갑자기 가깝게 느껴진다.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성경의 말씀이 기억나면서~~

* 정교한 문양이 이집트 문명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 그윽한 색깔이 맘에 든다

* 돌 위에 새긴 벽화

* 여성들의 영원한 로망, 비너스여~~

* 저토록 잘 보존되어 있다니~~ 감격~


* 당시의 도자기들

* 동상들


* 미이라가 누워있던 관~

* 여성들의 장신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