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통기한에 대해서는 이상하게 관대하게 되는게 여자들의 심리다. 화장품이 고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쓰다가 말게되어 많이 남기 때문이다. 게다가 색조화장품 같은 경우에는, 화장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바닥이 보이도록 쓰기는 참 어렵기 때문이다.
몇 달전부터 여드름 하나 안나던 피부에 트러블이 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미백기능이 들어있는 화장품이 안 맞아서 화장품이 안 맞나보다 했다. 하지만, 트러블은 더욱더 심해지지 사그러들 생각을 안하는거다. 녹차팩도 하고 세안도 깨끗이하고 화장품도 바꿔보고, 여러 가지 방법을 취했으나, 트러블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기만 했다.
화장품 유통기한을 지키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왠만하면 없어질때까지 몇 년이고 두고 쓸것이다. 기초화장품은 변질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미심적어서 중간에 버릴 순 있으나, 색조화장품은 트러블도 별로 안보이는것 같고, 변질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쉽게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트러블의 원인은 바로 몇 년된 볼터치에서 기인하였다. 어떤 방법을 써도 사라지지 않는 트러블에, 혹시나해서 볼터치를 바꿨다. 정말 눈에 보이게 트러블은 사그러들었고, 더 이상 트러블이 생기지 않았다. 그걸 느낀 순간 바로 아까워하지 않고 쓰레기통으로 버려버렸다. 3만원정도 하는 볼터치가 아까워서 쓰고 있다가, 피부과가서 트러블 치료하느라고 몇십만원은 버리게 생겼으니, 이게 무슨 모순인가.
메이크업을 배웠다는 나도, 화장품 유통기한에 대해서는 관대하니 아마 다른 주부님들의 화장대는 나보다 더할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화장대 정리를 해보자. 몇만원 물론 비싼돈이지만, 트러블이 나서 다시는 화장을 못한다거나, 피부과에 가서 피부치료를 받느라고 몇십만원을 쓰는걸 생각하면 아깝다는 생각이 덜 들것이다.
스킨,로션,에센스같은 기초화장품은 개봉하기전에는 2~3년, 개봉후에는 보통 1년을 유통기한으로 정해놓고있다. 좀 더 자세한 유통기한은 화장품마다 화장품 개봉한 그림이 그려져있고, 그 안에 6M 혹은 12M, 18M, 24M 이런식으로 표기해두었다. 이 표시를 꼭 지키는것이 좋다.
아이메이크업 제품,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 같은 경우는 특히 더 유통기한을 지켜주자. 눈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세균이 많이 번식하면 눈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간혹 트러블이 생기면 평생 아이화장을 못하는 알레르기가 생길수도 있다.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 같은 경우는 보통 개봉후 6개월이라는 짧은 유통기한을 갖고 있다. 다른 제품보다 신경써서 유통기한을 지켜주는것이 눈과 피부를 생각하는 길이다.
립스틱이나 아이섀도우, 볼터치같은 메이크업제품은 개봉후 2년정도를 유통기한으로 정해놓는다. 2년이라하니 유통기한이 상당히 긴것같지만, 실제로 화장대를 정리해보면 개봉한지 5년도 넘은 메이크업제품을 사용하고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할것이다.
마지막으로 화장을 도와주는 도구들, 브러쉬나 퍼프같은 경우 세균이 번식할 확률이 높으므로 정기적으로 세척해주는것이 중요하다. 브러쉬같은 경우는 세척을 안하고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맥이나 바비브라운 같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에서 전용세척제가 나오므로 이런것을 사용하면 좋다. 전용세척제를 사기가 아깝다면 샴푸를 풀은 물에 세척해도 좋다.
그리고 샘플의 경우에는 일반 화장품보다 유통기한이 짧으므로 받은 즉시 사용하는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