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빛나는 왕실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경복궁 내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이 지난 해 11월28일 전관 개관했다. 지상2층, 지하1층의 전시실에서 조선 왕조의 약 4만점 유물들이 500년 기나긴 역사의 숨결을 느끼게 해준다. 봄방학을 맞이하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천연비누로 만드는 왕실유물’수업에 참여했다.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로 길게 따라가 보면 고궁박물관이 출구 밖에 위치해 있어 찾기가 무척 수월했다. 아무리 좋은 체험도 교통이 불편하거나 찾기 어려우면 흥미와 감동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밖은 추운 영하의 날씨였는데 지하철 내부를 따라 걸어오다 밖으로 나오면 고궁박물관이 정말 바로 앞(!)에 서 있다. 음성안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지난 해 말 아이와 관람할 때 음성안내기를 이용했는데 어느 유물 앞에 서더라도 그에 맞게 자동으로 설명이 나오니 아이가 신기해하면서도 재미있어했다. 엄마가 옆에서 설명해 주는 것도 사실 한계가 있는데 보다 훨씬 쉽고 전문적인 해설로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아주 유용하다.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을 맡기면 1천원에 대여할 수 있으니 꼭 사용해 보시라! 강추!
이번 프로그램은 도슨트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1시간동안 고궁박물관을 견학한 후 나머지 1시간에는 관람한 유물의 모양을 본 뜬 비누를 만든다.
1층은 탄생교육, 왕실문예, 대한제국 3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은 제왕기록, 국가의례, 궁궐건축, 과학문화, 왕실문화의 5실로 되어 있다.
설명후에는 워크시트를 가지고 다시한번 되짚어보았다


왕의 복식에 관한 설명


왕비의 복식


임금님의 도장, 어보


문방사우중 연적

임금님이 계신 곳은 천장도 멋있게~~
(갑자기 불타버린 남대문이 생각난다. 아까버라 ㅠㅠ)
박물관 견학 후 왕실유물의 모양을 본뜬 천연비누를 만들어 보았다.
앞치마와 토시를 하고 기다리는 아이들...
1인당 서로 다른 2가지 모양의 비누를 만들었다.

유순덕 선생님의 설명
천연비누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www.makesoapmall.co.kr에서~~

우리 아들이 선택한 용무늬 연적과 왕의 보개 틀

각종 재료들...
Mp베이스, 로즈마리 오일, 캐모마일 가루, 어성초 가루, 에센셜 오일, 에탄올

중탕법이 정석이지만 요즘은 핫플레이트를 이용하여 직접 가열하기도 한다.
<만드는 방법>

1. 먼저 비누베이스를 녹이기 쉽게 자른다.

2. 핫플레이트의 전원을 켜서 비누베이스를 녹인다.
3. 녹인 베이스에 원하는 가루(로즈마리나 캐모마일, 어성초 등)나 천연색소를 넣는다.
4. 그냥 넣으면 뭉치므로 에센셜 오일에 넣어 섞는다.
에센셜 오일은 소량만 넣어야지 나중에 금방 굳는다!
몸에 좋다고 마구 넣지 말라는 선생님의 말씀

5. 준비된 모양틀에 부어 준다.
6. 에탄올에 뿌려 정리하여 준다.(거품이 생기지 않게)

7. 굳은 뒤 틀에서 꺼내 하루 지난 뒤 사용하면 하루의 피로를 풀어준다.
(냉장고를 이용해 굳히면 금방 굳는다!!)
왼쪽부터 어성초 비누, 가운데는 로즈마리 비누, 오른쪽은 캐모마일 비누다.
재료를 너무 소량 넣었는지 색상이 그리 선명치 않다. ㅜㅜ
우리가 만든 비누는 방부제 성분을 넣지 않은 천연 비누이므로 아까워서 보관만 하고 있으면 상하니 빨리 사용해야 한단다. 또 수분에 약하니 사용후에는 물기가 닿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새 아들의 1번 낙점을 받은 분홍비누를 잘~ 사용하고 있다. 여러 체험 수업을 하며 많은 것들을 만들다 보면 자칫 집에서 자리만 차지하다 결국 퇴출(!)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비누는 볼때마다 뿌듯한 것이 쓰임새가 참 유용하다. 다음에 만들면 정말 예쁜 비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 조선 왕실 유물도 관람하고 비누도 만들고 돌아오니 1석2조 두배 기쁨을 준 체험이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초등학생을 위한 각종 체험교육을 준비중이니 역사에 관심많은 어린이들은 꼭 참여해 볼것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