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는 아이들
매 해 대학입시 때가 되면 나라 전체가 온통 난리가 난다. 매스컴을 비롯해서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입시생은 최대한의 예우를 받는다. 나는 그런 광경을 볼 때 마다 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을 늘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일부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여서 그렇고 ,또한 그렇게 난리법석을 떨 국가행사인가 싶어서 그렇다. 그렇게 요란을 떠는 걸 보며는 마치 대학만 합격하면 앞날이 짱짱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by 강효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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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말문을 닫아버린...결과엔 원인이 있다 기자: 류진아님
조회: 2545

 

 

 

 

 

 

 

 

여린 꽃송이가 제 한 몸을 다 열어 세상을 맞는데도 이유가 있고

바람이 부는 데도 그 이유가 있고

꽃잎이 지는데도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 없는 행동은 없고

원인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작년 같이 시공부를 하는 언니가 우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습니다.

셋째가 말문을 닫아버렸다고 합니다.

위로 누나 둘, 아래로는 4살 된 여동생이 있는 아이는

3학년의 표정도 얼굴도 개구진 아이였습니다.

생각들이 너무나 기발해서 주위의 저희들은 감탄을 하고

그 아이의 엄마는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갑자기 말문을 닫아버린 아이.

발등에 떨어진 불 때문에 엄마는 마음부터 급해졌습니다.

가족을 잘 알고 있는 성당의 수녀님께 아이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수녀님께선 심리상담.치료전문 선생님을 소개해 주셨고

상담선생님께서는 아이에게 문제가 있을 때 그건 아이만의 문제가 아닌

아이의 부모와 함께 온 가족의 문제라는 걸 일깨워 주셨습니다.

아이가 말문을 닫아버린 이유를 알기 위해 엄마도 함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두 누나와 어린 동생, 바쁜 엄마와 아빠, 어느 누구 하나 아이가 필요로 할 때

손을 내밀어 그 여린 손을 꼭 잡아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1학년 때 아이는 항상 수업시간에 혼자서 교실 뒤에 나가 서 있었다고 합니다.

거의 매일을...... 한 번도 학교에 찾아오지 않는 부모에 대한 경고였겠지만

엄마는 그걸 몰랐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는 핑계로....

학교생활은 아이에겐 크나 큰 고통이고 두려움이었습니다.

아이는 사면이 꽉 막힌 방에 혼자 던져진 기분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아이는 제 속에다 제 자신을 꼭꼭 숨기는 방법이 제일 안전하다고 느꼈을 겁니다. 그래서 아이는 세상과 사람들과 소통하는 문을 닫아거는 연습을 했고, 

아이는 결국 마지막 하나 남은 불빛의 스위치를 끄듯 말문을 닫아버린 것입니다.

원인을 알고 나면 치료는 의외로 쉬워집니다. 물론 아이가 닫아 걸었던 문의 빗장을

푸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몇 달의 치료를 받은 아이의 표정은 이제 밝습니다.

전혀 말하지 않던 엄마에 대한 불만도 이야기 하고 아빠에 대한 불만도 이야기 합니다.

아이는 이제 조금씩 제 색깔을 되찾아 파릇하게 피어납니다.

바람이 제 살을 간지럽히면 이젠 까르르 웃을 줄도 압니다.

태양이 너무 눈부시면 인상을 찌푸리며 그늘로 숨어들 줄도 압니다.

아이는 매일매일 건강해 지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엄마도 매일 조금씩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이 가정엔 조금씩조금씩 뿌린 내린 사랑이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꽃밭 가득 환하고 예쁜 꽃들이 활짝 필 겁니다.

 

내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면, 이상한 점이 있다면,

아이에게 "왜?"라고 묻지 마세요.

옆에서 사랑과 관심으로 가만히 지켜본다면

아이에게 애써 대답을 강요하지 않아도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아이와 함께 하며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을 전해주세요.

항상 두려움 가득하고 매사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라면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 전 요즘 그 말을 실감하며 실천하며 또한 저를

일깨워준 그 말에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왜?"라는 꼬리가 붙지 않은 대화는 아이 스스로 많은 말들을 먼저 하게 합니다. 그냥 슬쩍 엄마의 말을 던져 보세요.

그러면 아이도 자신의 말을 슬쩍 던질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만 아는 한 가지 소중한 비밀을 만들어 보세요. 

사감선생님같은 엄마, 수퍼우먼인 엄마, 짱가같은 엄마도 좋지만 우리 아이에겐

친구같은 엄마가 필요하니까요.

"왜?"라고 묻지 마세요.

그냥 "응 그랬구나. 엄만 몰랐어. 미안해"라고 하며 눈을 마주치며 두 손을 꼭 잡아 주세요. 그리곤 깊게깊게 안아 주세요. 열 달 동안 뱃 속에  품었던 그때처럼.

언제나 제일 처음의 잘못은 어른에게 있습니다.

우리 속물은 되어도 냉혈인간은 되지 말기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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