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절반정도 살아서 그런지
저는 미운 사람은 미워합니다.
이해하려고 애쓰면
노여움이 사그라들지를 않더군요.
저보다 몇 십년 오래 산 사람들도
별다르진 않던데요.
미워하는건 자유입니다.
미운 표현이야 가려가면서
해야겠지만...^^;;
욕도하고, 미워도 하고,
오해했다가 미안해도하고,
배아파서 싫어도 하고,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표현도 하고
그래야 인간적인 것 아닙니까?
철학자도 아니고 도닦는 사람도 아니고
모든 감정을 잠잠하게 다스린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좋은 글을 읽으면
그래, 내가 좀 옹졸하긴 해...
이렇게 생각도 해보게 되지만
읽는 순간 뿐이지요....^^;;
때로는 마음껏 욕 해보세요.
물론 마음으로만.
마음으로야 무슨 욕인들
말리는 사람이 있나요?
듣는 사람도 없고 보는 사람도 없는데
때려도 보고, 굴려도 보고, 던져도 보고,
실컷 미워하고 나면 미안한 마음에
막상 얼굴 대하면 잘해주게 됩니다.
이상하죠? - 나만 그럴까요?
미운 정이란 게
무섭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도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