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추위가 제법 쌀쌀하다. 낙엽은 진 지 오래이고 회색의 숲은 순백의 눈이라도 맞으면 오히려 싱그럽겠다. 벌써 봄 이야기를 하면 이르겠지만 그래도 푸른 잎사귀와 어여쁜 꽃들이 살짝 그리워온다. 지난 2006년 개장하여 대도시 서울의 생명숲으로 자리매김한 서울숲을 방문해 보았다. 매주 금요일 1시간 30분동안 곤충체험관에서 열리는 식물원 나들이 수업에 20여 명의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모였다.

곤충체험관에서는 2008년 1월20일까지 세계 희귀곤충 체험학습 전시회를 개최되고 있다.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희귀곤충 표본과 생체 50여종 30,000점을 볼 수 있다. 곤충 좋아하는 아이들은 무료체험해보길~~

두툼한 파카를 입었는데 어여쁜 꽃과 사진 한방



'금호' 선인장. 선인장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두개씩은 있다는 대표적 품종

크리스마스 선인장의 화려한 자태

체험관 내부는 식물과 곤충사육실이 어우러져 있다.

엄마들은 '벌레잡이통풀'로 알고 있는데 아이들은 '네펜데스'라는 어려운 이름으로 알고 있다. 알고보니 '메이플 스토리'에 나오는 캐릭터라나.......!


화사한 꽃들을 보니 마음은 벌써 봄이다. 예뽀라~~~

거대한 바나나잎.
5~6세된 아이만큼 잎이 크고 길다. 바나나 나무 자체의 키도 엄청 크다.

열대 나무들은 대체로 키가 매우 크며 잎도 아주 커다랗다.

체험관 높이가 꽤 높은데도 쑥쑥 잘 자라는 나무는 벌써 천장에 닿았다.

꽃이 무엇을 닮았을까~~ 영락없는 새 머리모양이다.
새 중에서도 극락조를 닮아 극락조화라고 불리는 꽃

나뭇잎이 훨훨 날아갈 것 같다.
하트모양같기도 하지만 나비를 닮아서 이름은 나비목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꽃(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식물원 나들이 수업 하기 10여 분 전 일찍 도착해 체험관 내부를 미리 둘러 본 아이들은 다소 평범한(?) 식물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선생님이 이름을 불러주자 소박했던 식물들은 찬란한 '꽃'이 되었다. 사슴과 청둥오리 사는 야외라고만 생각했던 서울 숲의 아기자기 식물관은 또 다른 재미를 주었다.
이외에도 서울숲에는 다양한 생태 문화프로그램이 있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말가족 생태나들이, 서울 숲 자연탐사, 꽃사슴 먹이주기 또 습지교실, 난 곤충이 좋아, 조물조물 숲속공작실 등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 숲 홈페이지(parks.seoul.go.kr/seoulforest)에서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예약도 가능하다. 겨울방학 추위에 움츠려들고 게임에 빠지기 쉬운 아이들과 건강한 자연의 숨결을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