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며칠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새해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물가에 마트를 누비는 주부들의 발걸음은 가볍지만 않습니다.
7.5kg정도의 배(12개 이내)나 사과(22개 이내) 한 상자에 60000원여를 넘나드는 시세더군요.
과일 두상자만 사도 십여만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그래서,좀 더 싼 물건을 찾아 가락시장으로 한 번 나가봤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과일 상자들....멋부린 모습이 아닌 저 웅장한 과일더미에
착한 가격을 기대하며 과일가게부터 먼저 발품을 팔아봤습니다.


사과 5kg 한 상자(11~13개)는 20000원,15kg 한 상자는 (41~49개)는 50000원,배는 15kg 한 상자(14~20개)에 40000원
정도 합니다.상품의 질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곶감은 중량표시가 없던데 저 크기가 30000원입니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곶감 들고 놀래라 하시는 주부님들 많으실 줄 압니다.


선물용으로 많이 나간다는 한라봉.
7수는 22000원,6수는 25000원,5수는 28000원이네요.
참고로 마트에 한라봉세트 5kg(8~11수)는 대략 50000원정도 합니다.

겨울 딸기..흔하지만 어쨌거나 먹음직스럽지요.마트에서 그날의 추천 상품해도 700g한팩에 7000원 안팍을 오갑니다.
가락시장에선 4팩 한 상자가 15000~20000원 선 입니다.

설제수 용품이 아닌 과일들은 가격이 더욱 착해집니다.
토마토는 5kg이 10000~12000원 이고 귤은 노지귤,비가림귤 10000~20000원으로 무척 쌉니다.




과일전을 지나면 야채전이 나오는데,쌀쌀한 날씨에 늘어선 노점상들의 모습에 재래시장의 추억이 물씬합니다.
밤도 저 됫박으로 2되에 3000원 이라시고,정성스레 써놓은 가격표가 정겹기만 합니다.야채가게 할머님 앞으로
늘씬늘씬한 미나리가 한단에 500원하더군요.

좌판에 나와있는 달래,냉이.....입춘이 코앞이니,봄이 온것두 같습니다.


연근 1kg에 5000원,고사리 한단에 2000원,달래,냉이 한무더기에 1000원,조목조목 시장 볼 맛이 나는 가격입니다.

생선은 앞 모서리의 참조기 무더기가 30000원,그 옆의 좀 큰 중국산 부서 조기는 한무더기 20000원이네요.


수산시장의 아주머님 말씀이 너무 재밌어 웃음 저절로 납니다.
웅숭거리고 점잖게 앉아있는 저 문어,아직 생물인데요,45000까지 깍아주신답니다.
수족관안의 날아다니는 문어는 50000~55000원 이라 하고요.^^*
"날라다니는거 찍어으~~!!" 하시는 말씀에 한참 웃었습니다.

홍어회 뜨는 모습 첨 보는데요,이 아주머님도 참 유머가 많으십니다.
"얼굴 찍지 말어~~!! 옌날 애인 볼까비~~!!"ㅎㅎㅎ
오신 손님도 저도 엔돌핀 상승합니다.

홍어 가격이 친절하게 견본으로 나와 있네요.

수산시장 킹크랩 골목은 지나다니기가 좀 어렵습니다.
씩씩하고 건장한 아저씨들이 어찌나 붙잡고,사서 가라 애원(?)하시는지,
맘 약하면 주머니 다 털리겠습니다.^^*

이 빛나는 싱싱한 석화 한 상자는 4000원이고요.

이 가리비는 7000~8000원 정도랍니다.
침이 저절로 꿀꺽 넘어갑니다.


명태포 뜨는 손길도 분주합니다.
봉지가 1kg인데 2~3마리 정도 분량이며 가격은 7000원입니다.
노릇한 전유어 생각하며 저절로 군침 꿀꺽 삼키게 되네요.

언제나처럼 저렴한 가격에 생선회를 안 사갈 수 없습니다.
우럭 2마리,잘 다듬어서 매운탕거리까지 17000원에 가져갔습니다.

회장만하는 동안 여기 저기 한상자씩 들어앉은 수산물들,주렁주렁 매달린 굴비들 바라보며...
잠시 물가상승의 버거움을 잊고 온전히 시장보기에 즐거웠다는 생각으로 뿌듯했답니다.



설까지 아직 며칠 여유가 있네요.
대형 할인매장이나 백화점으로 가시는 걸음을
인근 재래 시장으로 한번,
바꿔 나가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