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는 아이들
매 해 대학입시 때가 되면 나라 전체가 온통 난리가 난다. 매스컴을 비롯해서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입시생은 최대한의 예우를 받는다. 나는 그런 광경을 볼 때 마다 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을 늘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일부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여서 그렇고 ,또한 그렇게 난리법석을 떨 국가행사인가 싶어서 그렇다. 그렇게 요란을 떠는 걸 보며는 마치 대학만 합격하면 앞날이 짱짱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by 강효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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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서울 성곽 답사 기자: 김성신님
조회: 2571

2006년 4월1일 일부 개방에 이어 2007년 4월 5일에 창의문에서 북악산 정상,숙정문 그리고 와룡공원에

 이르기까지 서울 성곽 전 구간이 일반인에게 공개 되었습니다.

1968년 1.21사태 이후 군사보호 구역과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어 왔었지요.

따라서, 북대문에 속하는 숙정문을 보는 것으로 동대문(興仁之門), 남대문(崇禮門 )서대문(敦義門0과 함께

서울 사대문을 두루 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서울 성곽은 북악산(342m),낙산(125m),남산(262m)인왕산(338m)을 잇는 총길이 18.2km이구요, 평지는 토성,

산지는 산성으로 하여 내사산(內四山,북악,남산,낙산,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축조되었습니다.

출입이 통제 되었던 탓에 성곽이며 산의 생태가 너무나 잘 보존 되어 있더군요.

초등학교 사회  4학년 2학기만 되면  문화재와 박물관에 대해 배우는데요,서울 성곽답사 

생생한 현장학습 됩니다~~!!

현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여 신분증과 함께 안내소에 제출한 후 번호표를 받아서 입장합니다.

말바위 쉼터,홍련사 쉼터,창의문 쉼터 이 세 출발지에 따라 번호표의 목걸이 줄 색깔이 다 다르더군요.

                                       (출입 신청서)                                                       (멋진 킥을 선보이는 큰아들)

우리 가족은 창의문 쉼터에서 출발하였네요.

서울 성곽에는 동서남북 사대문 사이에 사소문(四小門)을 두었는데 창의문(彰義門)은 북소문으로

 '올바른 것을 드러나게 한다'는 뜻이 있고 창의문보다는 이 곳 계곡의 이름을 빌어 자하문이란 별칭으로

불려졌답니다.

태종 13년에 창의문과 숙정문은 경복궁의 양팔에 해당하여 지맥을  상하게 해서 안된다는 풍수학자의 말에 따라

통행을 금지하였다고 합니다.영조13년에 와서야 문루로서의 제구실을 하게 되었답니다.

창의문 쉼터에서 출발하여 백악마루를 오르는데 저 멀리 이어진 성곽의 끝을 가늠하며 두리번거리니

사방에 빼곡한 실한 감나무며 밤나무에 입이 쩍 벌어집니다.

(백악마루 오르는 초입에서-목에 건 번호표 명찰.278.279.280.281번 였죠.)

저렇게 초입에서는 웃고 있지만 첫 쉼터 나올때까지는 우리 형제들 고생 좀 합니다.

개방구간이 3코스로 나누어지는데요.

★말바위 쉼터-숙정문-백악마루-창의문 쉼터(3.7km)

★창의문 쉼터-숙정문-백악마루-말바위 쉼터(3.7km)

★홍련사 쉼터-숙정문-백악마루-창의문 쉼터(3.8km)

나중에 보니 안내 책자에 아주 조그맣게 창의문 쉼터에서 백악마루(정상)까지는 경사가 급하므로 평소에 등산을

하지 않는 분이나 노약자,어린이는 말바위 쉼터나 홍련사 쉼터에서 출발하기를 권장한다고 경고하고 있네요.

어쩌나? 우린 그 가파른 경사를 숨 헐덕거리며 오르고 있었으니...

햇빛 한 점 가릴 데 없는 성곽둘레를 오전의  쌀쌀한 바람 생각하며 입힌 긴팔 옷과 더불어 형제는

가파른 숨 고르랴,땀 닦으랴 무지무지 고생하며 올랐습니다.

 

땀 흘리며 올라간 보람 있게 돌고래 쉼터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녀석들 버스 정류장에서 산 던킨 도넛 한개와 오이 반개씩 공급받고 단번에 쑥 기운을 차립니다.

평소에도 눈썰미가 예사롭지 않은 우리 큰 아들...!!

이날도 엄청난 발견 했습니다.

성곽의 총안에 저 무늬를 보며.

"엄마~~!!! 사람이  도끼를 들고 있어요."

"어머나...정말 그렇구나..."

아이는 초롱초롤 눈빛 반짝이며 진지하게 탐구합니다.정말 사람의 형상에 저 도끼까지...딱 맞아 떨어지지 않나요?

쉼터를 내려가며 아득하여도  내리막길이라서  아이들 발걸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울창한 북악산! 그리고 서울성곽을 답사하는데 이 정도 수고 쯤이야....동서남북으로 펼쳐지는 서울의 모습에

맘을 뺏기며 조선의 숨결 또한 石城을 따라 고르게 느껴봅니다.

일명 백악,면악,공극산으로 불리는 북악산 정상에 서니 잠시의 고충은 보상받고도 남음이 있네요.

북악에서 반대편 남산을 바라보니 경복궁과 서울 타워가 한눈에 쏘옥 들어 옵니다.

성곽을 둘러볼라치면  성벽에 새겨진 글자들을 볼 수  있어요. 

이는 성벽 축조 당시의 공사구역 표시,공사 담당 군현,공사일자와 공사 맡은이의 직책,이름 등이라는데

그야말로 공사 실명제인 셈이지요.

지금 무슨 무슨 공사할 때 마다 그 공사를 맡은 이의 이름 하나하나를 벽돌에다 새기게 하면 붕괴니 인재니 이런 소리가

좀 줄어들까요?

성곽 외곽에 여전히 쳐져 있는 철조망들....아마 1.21사태 이후로 쭉 쳐져 있던 듯 하구요....

군복입은 수방사 군인을 저 쯤에서 딱 한명 보았어요.

우리 형제들 저 총은 K2니 뭐니 해대며 열을 냅니다.

군데 군데 초소에는 접수처의 하얀 티셔츠랑 바지차림의 군인들처럼 같은 복장을 한 군인 한명씩 근무서고 있어요.

정상에서 좀 내려가면 볼 수 있는 촛대 바위.

촛대 바위위의 지석은 1920년대 일제가 민족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쇠말뚝을 박았던 곳입니다.

아이들에게 참 여러 각도에서의 역사를 들려 주게 됩니다.

조선의 성곽과 일제의만행,그리고 1968년의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사건...게다가 저 총안과 타안과  옥개석까지...휴!

구멍 한 개가 총안이고요,하나는 반듯하여 멀리오는 적을 공격하고,그 옆은 비스듬히 되어 있어 가까이 오는 적을

공격하기에 맞춤하지요.셋을 묶어 타안이라 하고요.지붕같은 저 옥개석은 비스듬하여 적들이 갈고리같은 무기를

던져 오르지 못하게 하였고 최후의 수단으로 이를 밑으로 떨어뜨리는 무기의 개념까지 갖고 있다고 합니다.

                     (숙정문 앞에서)                                     (숙정문을 들어서며-앞인줄 알았는데 뒤쪽이네요.)

숙정문은 서울 성곽의 북대문으로 남대문인 숭례문의 예를 숭상한다는 뜻에 대비하여 '엄숙하게 다스린다.'는

뜻으로 이름 붙였답니다.

                       (해설사 누나와 함께)                                                  (숙정문 에서 바라본 삼청각)

주요 지점별로 문화재 해설사가 있어서 한층 실속있는 답사가 되었지요.

조근 조근 들려주는 숙정문  이야기에 아이들 쫑긋 귀기울이고  문루에서 바라본 삼청각의 모습에 

심각한  秘史 하나쯤은 들려올 듯 하네요.

지금은 식당이 되어 있지만 얼마나 숱한 애기들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저 멀리 산정상의 팔각정을 올려보며 말바위 쉼터에 도착하여 번호표 반납하고 2시간여의 서울 성곽 답사를 마치며

삼청 공원 쪽으로 내려 왔는데,삼청동 무지무지 이뻐 졌네요.

그 유명한 수제비집을 그냥 지나치며.....

잔뜩 싸들고 간 간식거리를 좀은 원망했었네요~~!!

 

참고;서울 성곽 홈페이지(www.bukak.or.kr)

       문화재청(www.cha.go.kr)

       한국문화재보호재단(www.chf.or.kr)을 참조하시면 단체탐방,교통편,탐방시 유의사항,주변지역 연계코스등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접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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