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 박물관을 가다
서울시에서는 매달 <서울 문화예술탐방 프로젝트>라는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은 살아있다\\\"라는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출처 : 아줌마닷컴 - 청아대) by 강효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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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교육의 현장-짚공예를 배우자, 기자: 고동실님
조회: 2056
2007년 04월 21일 20:28:47

2007년 4월 20일 전남 곡성군 석곡면사무소주차장 한 쪽 구석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어르신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짚공예체험이 한창이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배우는 산 교육 현장으로서 짚공예체험은 어린이들의 마음에 생생한 감동을 전해준다. 이 체험을 주도한 석곡지역아동센터장인 박미향(37세)씨는  함박웃음을 웃으며 어린이들과 함께 만족해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석곡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서 예부터 벼농사가 끝나고 낱알을 훑어낸 후에 남는 짚으로 여러가지 생활용구를 만들어 사용해 왔다.

바구니, 우장, 덕석.... 그중에 사진에 보이는 것은 벌멍덕이라 한다. 이 벌멍덕은  벌이 새끼를 칠때 즈음에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새끼를 너무 많이 까서 감나무에 붙은 새끼벌을 모으는 데 쓰인다고 한다. 이때 재미있는 것은 모자처럼 생긴 이 벌멍덕을 사람이 머리에 한번이라도 쓰면 벌이 모여들지않는다고 한다. 혹 누군가가 머리에 써었다면 벌멍덕 안쪽에 사람의 소변을 바르면 벌이 다시 몰려든다고 한다. 조상님의 지혜와 신비함이 깃든 물건이 아닐수 없다. 이 벌멍덕을 감나무에 매달아놓고 벌이 많이 모여들면 적당한 장소로 옮겨서 한봉을 한다.


조상들의 지혜가 물씬 풍겨나는 짚공예체험은 처음부터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아기를 낳으면 대문앞에 금줄을 쳐서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던 우리나라의 풍습이 생각난다. 볏짚으로 새끼를 꼬아 솔가지을 꺾어  아들은 붉은 고추를, 딸은 검은 숯을 군데군데 꽂고 , 산모와 아기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또, 거기에 한지를  달아매서 아기가 자라면서 학문에 뜻을 두기를 바라는 옛 어른들의 소망과 지혜를 엿볼수 있다.


이 날 선생님으로 수고해주신 어르신인 전쌍년(84세)할아버지부부는 고령인데도 어린이들이 짚을 꼬고 엮는 모습을 보고 흐믓해하신다.  새끼를 꼬고 남은 짚도 아깝다시며 살아있는 절약정신을 손수 실천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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