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냉한 사람은 피해야...지나치면 빈혈 초래하기도
날씨가 더워지면서 차가운 녹차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녹차 특유의 개운하고 시원한 풍미가 시원한 음료와 더없이 잘 어울리기도 하거니와 몸에 좋기도 하면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니 녹차야말로 현대인들에게는 ‘구원의 음료’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런 녹차가 모든 사람에게 다 유익할까.
서신동에 사는 유문규(38. 가명)씨도 녹차를 즐겼다. 물론 건강에 좋다는 이유였다. 1년 넘게 녹차를 마셨다. 거의 하루에 2ℓ이상을 마신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소화가 되지 않았다. 답답하여 소화제를 자주 먹었다. 내과를 찾아 위내시경도 받아 보았다. 위는 정상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원인을 알고 싶어 한의원을 찾았다. 한의원에서 체질 검사와 더불어 여러 검사를 했다. 검사결과 몸은 아주 건강하다고 한다. 다만 소음인의 체질을 가져서 소화계통이 약하다고. 소화기 계통이 약하고 차가운 사람은 녹차가 몸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녹차는 찬 음료에 속한다. 차가운 몸에 차가운 녹차을 더했으니 소화가 당연 되지 않을 수밖에.
효자동에 사는 이경아(34.가명)주부는 다이어트에 녹차가 좋다고 하여 녹차를 즐겼다. 그런데 녹차를 마시면 순간 어지러운 증상을 느끼곤 한다. 평소 손발이 차갑고 추위도 많이 탄다. 음식을 섭취했을 때 설사를 자주 하곤 한다. 주위에서 손발이 차갑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은 녹차가 맞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래서 요즘엔 녹차대신 결명자차나 둥굴레차를 번갈아 마신다.
녹차는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녹차는 위암을 예방하고 고혈압, 당뇨병, 비만증에 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장수식품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녹차가 모든 사람에게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녹차는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 열이 많이 나는사람, 손발이 잘 저리거나 붓는 사람에게 좋지만 몸이 찬 사람,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 음식을 봐도 식욕이 생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녹차의 성질이 차갑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이 냉한 사람, 마른 사람, 저혈압인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이런 사람들은 생강차나 둥글레차를 따뜻하게 마실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또한 녹차의 타닌 성분이 체내에서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빈혈환자는 하루 한 잔 이상 녹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