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는 아이들
매 해 대학입시 때가 되면 나라 전체가 온통 난리가 난다. 매스컴을 비롯해서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입시생은 최대한의 예우를 받는다. 나는 그런 광경을 볼 때 마다 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을 늘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일부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여서 그렇고 ,또한 그렇게 난리법석을 떨 국가행사인가 싶어서 그렇다. 그렇게 요란을 떠는 걸 보며는 마치 대학만 합격하면 앞날이 짱짱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by 강효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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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소비노하우]그리스,라틴,인도등 세계영화 무료로 보기 기자: 최중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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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전철안에서 어떤 새내기주부가 함께 출근하던 동료에게 하는 얘기가

'영화관람료가 9,000원으로 오른데.'

비몽사몽하던 저는 이말에 그만 졸음이 화악 깨었지요. 뭣이? 내 허락도 없이 함부로 영화관람료를 2,000원씩이나 올리다니!

무엄하도다. 사실 카드할인하면 4,000원, 부지런떨면 조조 2,000원에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또순이 우리 아줌마들에게 이 소식은 과일, 야채값 비싼 것만큼 심각하지 않나요?

그래서 제가 돈 안들이고 시간품, 발품만으로 훌륭한 영화들, 꼭 보아야 할 세계적인 영화를 감상하는 비법을 가르쳐 드릴께요. 물론 임권택 감독님의 100번째 작품인 '천년학'같은 영화는 9,000원을 내고도 기꺼이 보셔야 하지만요.

 

첫째 호암아트홀 지하에 위치한 한국국제교류센타의 '국제영화제' 를 통해 세계 각국의 한국주재대사관이 기간별로 주최하는 영화들을 보는 겁니다.  저는 작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눈여겨 보았다가 십분 이용하고 있는데요.  5월 31일까지 '그리스 영화 10선'이 선뵙니다.  이 곳의 영화제의 장점은 평소 개봉관에서 우리가 접할 수 없는 포르투칼, 헝가리, 루마니아, 체코, 브라질, 인도영화들을 각 주재 대사관측에서 선별하여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참사관의 설명도 참 유익합니다.

지난 주 시작된 이 그리스영화제에서는  매주 월, 수, 목, 금, 토에 각 3시, 7시별로 10개의 그리스 영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여러분 그리스 영화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세요?  '올리비아 뉴튼 존의 'Greece'요? 저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 떠오릅니다.시끌벅적한 그리스이민가족 출신 노처녀 와 전형적인 미국법률가 집안의 남자가 전혀 다른 가족, 문화, 역사적 배경을 통해 충돌, 갈등하다가 결국 서로 화합하는 아름다운 영화이지요.  결혼피로연에서 툴라의 아버지가 사돈께 하시는 말씀이 걸작이죠? 그리스 원어를 따져보니 당신네는 사과이고 우리는 오렌지이니 우리는 다르지만 결국 과일들이라고.  이 영화를 여러 번 보면서 저는 훈훈한 대가족에 대한 향수에 젖었었는데 아마 그리스문화가 우리처럼 대가족인가봅니다.  이태리도 마찬가지지요.  그래서 저는 그리스영화에 상당한 흥미를 느끼던 차에 이번 기회를 통해 세 편의

그리스 영화를 봤습니다.

 '터치 어브 스파이스'는 그리스인이지만 향신료가게를 사며 소수민족으로서 터어키에 이민와 사는 할아버지와 어려서부터 모든 것을 할아버지를 통해 향기와 맛으로 깨우친 손자의 얘기인데 그리스의 요란하고 다양한 음식들, 이것을 반드시 배우고 만들 수 있어야만 한 집안의 며느리로 받아들여지는  그리스 여성들의 요리문화, 삶이 매꼼하게 펼쳐지는 맛난 영화입니다.  첫사랑인 7살 소년 사이메와 함께 소꾭장난을 하던 남자주인공이 그녀에게 말하죠.  "요리에 뭐가 빠졌어?" "뭔데 가르쳐 줘, 나는 춤출께 너는 요리해!"사이메가 이렇게 되받죠.  사내녀석이 여자들하고만 놀고 요리에 빠져산다고 근심이 태산같았던 그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주인공은 할아버지께서 양념으로 가르쳐준 천체, 우주에 관심을 가져 천문학자가 된 후 첫사랑과 해후하게 되는데...

 

다음 영화는 '신부들'인데 이것은 1922년 그리스에서 700명의 여성들이 펜팔로 사귀었던 엘리섬의 사내들과 결혼하기 위해

한꺼번에 '킹 알렉산더'라는 배를 탔었던 실화를 배경으로, 작가인 부인과 감독인 남편이 오랜 세월 공들여 만든 그리스의 대표적 영화랍니다. 그리스영화중 제작비가 제일 많이 든 작품이기도 한데 재정난에 허덕여 중단될 뻔 했던 이 영화를  '마틴 스콜세지감독'이 보다 못해 도와준 영화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배로 여행하던 사진작가와 결혼하기 위해 그리스를 떠난 여성이 배안에서 사랑을 키워가지만 결국 여성은 가족들의 생계, 아버지의 기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예비남편에 대한 약속을 저버릴 수 없어 가슴아픈 이별로 하고는 예정대로 예비남편과 결혼하지만 배안에서 사진작가가 찍어준 동행 예비 신부들의 사진첩속에 있던 그의 사랑고백을 읽으면서 우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더욱 감동적인 장면은 사진작가를 택해야 할 지, 예정대로 예비남편에게 가야 할 지 갈팡질팡하던 그녀는 너무 고민한 나머지 목적지에 도착하기 하루 전날밤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려요. 이를 본 사진작가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녀 마음을 위로하고, 예비남편은 그녀의 흰 머리를 보고 실망하지요...   앞으로 네 편의 영화가 더 남아 있는데 저는 매일 매일 너무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오늘 '페파민트'를 보러 갔었는데 사촌끼리의 사랑을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www.kfcenter.or.kr에서 일정, 장소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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