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식당이나 공공장소에 가 보면 막무가내로 뛰는 아이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젠 꽤 익숙한 풍경이지만 그래도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 지 정신없을 때가 많아
주위 사람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만든다.
부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오히려 아이들이니까 뛸 수도 있다며 오히려
역성을 들며 화를 내는 부모들도 흔히 봤을 것이다..
사전을 찾아 보니 매너는 행동하는 방식이나 자세, 태도, 버릇, 몸가짐이며 혹은
일상생활에서의 예의와 절차라고 한다.
이런 매너가 꼭 어른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어린 자녀들한테도 매너는 중요하다.
상대를 배려하고 식사를 할 때나 수업을 들을 때와 친구들과 놀 때
매너를 지킨다면 우리의 자녀는 어딜 가서건 대접받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 번은 딸아이가 식탁에서 밥을 먹는 데 장난을 치며 식탁에 다리를 올려 놓았다.
딸아이에게 조용히 말을 시켰다.
"서영아! 네가 밥을 먹고 있는 데 유치원에 다니는 한 친구가 책상에 발을 올려 놓으면
네 기분이 어떨까?
"음( 곰곰히 생각한 후)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은 데"
"그렇겠지. 넌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할 수 있지만 그게 다른 이한텐 기분이 안좋아 질 수
있게 되는 거야"
"아~~~(딸은 늘 감탄사를 연발한다.)
"서영아! 또 다른 얘기를 해 볼까?
네가 힘없이 짜증내면서 선생님들한테 "안녕하세요!" 하는 게 좋아.
웃으면서 씩씩하게 "안녕하세요!"하는 게 좋아(이 대목에선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질문을 던진다.)?"
" 웃으면서 인사하는 거"
"그래 매너는 어려운 게 아니야. 상대를 생각해 주는 거야. 엄만 네가 매너있는 아이가 되길 바래"
직업이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걸 강의하는 강사다 보니 아이들의 행동에서도 일종의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우리의 아이들은 이제 세계로 나가 자유자재로 자기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는 IQ,EQ를 넘어 관계 중심의 SQ(social quotient:사회지수)가 높은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SQ가 높으면 탁월한 리더쉽을 발휘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론이 발표되었다.
SQ를 높여 주는 가장 기본적인 교육이 매너 교육일 것이다. 상대에 대한 이해가 없는 데 어떻게
리더쉽이 나올 수 있겠는가?
매너는 어디서 가르치는 걸 배우는 게 아니라 부모들이 먼저 본을 보여야 한다.
또한 생활속에 대화속에 사랑으로 아이들을 이끌어 나가 주고 자녀를 개선시켜 줄 때 우리 아이들은
마음과 스타일이 둘 다 멋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