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참 시끌시끌 요란하다.먹거리 걱정,질병 걱정,물가걱정,진학 면학 걱정,그리고 아이안전 걱정에 이르기까지...열거할라치면 지면이 모자랄 만큼 끝도 없이 튀어나올 온갖 걱정들에 숨막히니  이쯤에서  매김하고.

아이들 안전에 초비상이 걸리며 국가적인 우리아이 지키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학교에서 보내는 가정통신문이나 공익광고 기타 여러 대중매체를 통해서 아이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자주 접하게 되고 이를 숙지하며 씁쓸한 마음 한량없지만 ,어쩌랴? 세상은 험난하고 아이들은 지켜내야하니...오죽하면 어린이 대상 법죄를 막기위해, 경기도에선 지난 5월1일 "어머니 폴리스"가 구성되어 발대식을 가졌다고 한다.경기도내 1120여개 초등학교의 학부모 2만 8500여 명이 참가해 어린이 범죄 예방 활동에 직접 엄마들이  나선 것이다.

그리고 마침,올해로 제 9기가 출범한 "명예소년 경찰단"발대식과 인연이 있어 참석해 보았다. 우리집 작은 아들이 명예 소년 경찰단을 지원하였기에 시국이 수상한지라 대찬성을 했다. 큰아이를 키우며 각종 다른 단체 활동을 시켜보았으나 명예경찰 포돌이 포순이 소년단은 어째 낯설고 생경하기만한데 요즘 같은 흉흉한 사건들에 놀라서인지 어떤 단체보다도 눈에 쏘옥 들어온다.주거지역에 따라 송파 경찰서에서 발대식을 가졌는데 의협심과  정의감 가득한 어린이들의 똘망똘망한 눈초리들이 여간 다부지지 않다.

경찰,학교,선도단체가 협조하여 청소년 스스로가 각종 범죄및 여러가지 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봉사활동과 교통 질서등 기초 질서 의식을 더불어 키우기 위해 발족한 것으로 한국경찰의 상징인 포돌이,포순이에서 그 명칭을 빌어 "명예경찰 포돌이 포순이 소년단"이 출범하였다.소년단 구성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학교장 추천을 받아 관할 경찰서장이 위촉한다.기본 프로그램으로는 명예경찰 무도 학교,학교 폭력 방지 활동,왕따 불우 학생및 저학년 어린이 도와주기,교통 캠페인 질서운동,경찰서 방문및 견학,112순찰 및 도보순찰등 파출소 현장 체험 활동등이 있다.

 

아이는 선망하던 경찰 아저씨들과 나란히 서서 선서도 하고 구호도 외치며 거의 경찰이 다된듯 각오가 새롭다.아이의 씩씩한 마음이 반갑고 고마우면서도 덤으로 한두개씩 나쁜 어른 만날때의 수칙을 이르고 또이르면서 미안한 맘 그지 없다.
멀게만 느꼈던 경찰 아저씨들을 친밀하게 느끼고 학교 주변의 환경에 좀 더 의식을 가지고 돌아보며 기초 질서도 잘 지키고 어려운 친구들도 도와주는 명예경찰 소년단 취지대로 잘 활동 하기를 바래며  아이들의 초롱한 눈빛만큼 맑은 세상을 꿈꾸어 본 듬직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