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는 아이들
매 해 대학입시 때가 되면 나라 전체가 온통 난리가 난다. 매스컴을 비롯해서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입시생은 최대한의 예우를 받는다. 나는 그런 광경을 볼 때 마다 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을 늘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일부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여서 그렇고 ,또한 그렇게 난리법석을 떨 국가행사인가 싶어서 그렇다. 그렇게 요란을 떠는 걸 보며는 마치 대학만 합격하면 앞날이 짱짱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by 강효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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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잼병 엄마, 크림치즈 카스테라 만들기 기자: 박경란님
조회: 7238

독일 와서 생존을 위한 요리를 하다보니 특별히 잘 하는 게 없다.

원래도 요리에 문외한이기 하지만, 대충대충 손맛으로 마음 비워가며 하는 요리가 입에 달라붙는 것 같았다. 가끔 레시피 보면서 새악시처럼 만들다 보니 여간해선 제 맛이 안나오는 것 같았다.(나의 합리화일 수 있지만...) 그러나 어쨌든 굳이 종이쪽지에 의존하지 않아도 전라도 토박이 엄마의 손맛을 계승한 탓인지 저녁식탁은 그럴 듯한 맛깔스런 향내가 진동하곤 한다. 믿거나 말거나~
빵이나 기타 독일요리의 느끼한 맛을 싫어하는 가족 탓에 항상 밥과 국을 대령하는 판국이라 독일요리를 배울 생각도 가치도 못느낀 것은 핑계일까.
아무튼 열심히 스파게티나 빵을 만들어 가족들에게 한 상 턱하니 차려내면 돌아오는 반응이 영 시원찮다. 거나하게 먹고 난 후 큰 딸은 밉살스럽게 이렇게 말한다.
“엄마, 점심은 안 먹어요? 언제 먹어요?”
“짜샤! 방금 먹은 게 점심이잖여?”
“아니죠? 사람은 밥을 먹어야죠. 빵은 간식이죠..”
허허.... 그런 신토불이 토종가족들 덕택에 삼시세끼 밥만 먹고 살 수밖에....
'삼시세끼‘라는 단어를 쓰니 웃음이 난다. 독일에서 태어나 오래 산 한인 2세에게 삼시세끼 매번 밥 먹는다고 했더니 삼시세끼가 욕인 줄 알고 무슨 말인 줄 몰라하며 당황하던데...

아무튼 말이 삼천포로 빠졌다. 그 길로 빠지면 자칫 빠져나오기 힘들므로 이곳에서 절단하고 하여튼 오늘의 테마는 빵이다. 아무래도 맛난 빵을 못먹여준 내 탓이려니 생각하며 야심찬 생각을 품고 빵 만들기 원정에 나섰다.

오늘의 빵 제목은 그 흔하디 흔한 카스테라다. 이른 아침에 독일빵집에서 풍겨나오는 바게트 빵의 위대한 향내에 매력을 못느끼는 한국산 토종가족들이 가장 무난하게 받아들이는 빵이 바로 카스테라. 워낙 어릴 적 보름달빵에 적응되고, 틀니한 할머니들의 영원한 로망이었던 달작고소한 카스테라가 신토불이 우리 가족들에겐 제격.

드디어 빵 만들기 돌입. 먼저 재료를 사야한다. 독일은 워낙 빵을 좋아하고 만드는 문화이기 때문에 매대 어디서나 금방 눈에 띄는 것이 빵 재료코너다. 버터와 치즈종류는 왜 이렇게 많은 것인지. 독일빵에 능통한 아지매들은 이것저것 잘도 골라잡는다.
자, 카스테라 만드는 재료는 너무나 간단하다. 다만 휘핑그릇이 3개나 필요하다는 것이 다소 설거지가 하기 싫은 귀차니즘의 최절정인 나의 고민이다.
게다가 이번 빵 만들 때는 카스테라의 일등공신이 되어야 할 휘핑기가 고장이 나버리는 바람에 직접 손으로 휘핑해야 하는 이 어마어마한 현실이 장애물로 다가왔다. 결국 난 팔 아프다는 핑계로 큰 딸과 남편의 몫으로 밀어두었다.

 * 독일에서 시판되는 크림치즈

 ** 설탕도 분리해놓고~

 ** 버터 중탕하기

 ** 수작업으로 하는 흰자 휘핑

 ** 더 휘핑해야지. 아직 멀었다.

 ** 곱게 체에 내리고~

 ** 틀에 담아

 ** 머핀틀에도

 ** 모양은 거시기해도 맛은 좋았다.

재료: 달걀흰자 3개, 달걀노른자 8개, 박력분 120g, 설탕 150g, 크림치즈 100g, 럼주 2TS, 우유 3TS, 버터 30g, 소금 1/4ts


일단 여러 재료들에 대한 준비태세가 필요하다. 달걀과 크림치즈는 사용하기 전 냉장고에서 꺼내 실온상태로 놔두고,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 각각 휘핑그릇에 놓는다.
박력분은 체에 내려놓고, 설탕은 150g과 50g 용량으로 나누어 놓는다.

이후에 우유는 따뜻하게 데워놓고, 버터는 중탕으로 녹여놓아야 한다.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이제 빵 만드는 본격적 작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1. 크림치즈를 거품기로 잘 휘핑한 후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섞어놓는다. 크림치즈는 이곳에서 파는 걸쭉한 크림치즈가 딱이다.
2 달걀노른자를 휘핑해야 하는데, 150g 설탕을 나누어 넣고 소금, 럼주를 넣고 계속 단단해질 때까지 휘핑한다. 우리 8살 딸내미 휘핑하고 난 후 파스 붙이느라 정신 못차림.
3. 달걀흰자를 휘핑한다. 휘핑할 때 불순물이 없어야 잘 된다. 설탕 50g을 조금씩 넣어가며 휘핑한다. 물론 뒤집어놓을 때 떨어지지 않는 정도까지 휘핑해야 한다.
4. 노른자 휘핑한 것에 밀가루와 녹인 버터를 넣고 천천히 휘핑한다. 우악스럽게 하면 절대 안됨. 휘핑이 부서질 수 있으니까.
5. 흰자 휘핑한 것을 섞어주는데, 반드시 노른자 휘핑한 것에 흰자를 섞어주어야 하고 알뜰주걱으로 살살 저어준다.
6. 처음 만들어놓은 크림치즈, 우유와 밀가루를 넣고 살살 섞어준다.
7. 틀에 부어준다. 틀에 버터나 BAKE PAPER(기름종이)를 깔고 사용하면 달라붙지 않는다.
8. 오븐 예열 후 180도에서 30분간 구워준다.
9. 틀에서 꺼내 뒤집어 식혀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잘라서 맛있게 냠냠 하면 된다.

휘핑기가 고장나고 없어서 정말 포실포실한 카스테라가 나올지 의문스러웠지만, 정성이 들어가서인지 더 맛있는 카스테라가 탄생했다.

머핀틀과 사각틀에 나눠 구웠는데, 온 가족이 앉아서 먹다보니 게눈 감추듯 없어져버렸다.
결국 한 시간도 못되어 묵순이 둘째딸의 밥 타령, 김치타령이 시작되었고...
가족과 함께 한다면 휘핑기가 한 번쯤 고장나도 좋을 법 하다. 그러나 누군가 파스를 붙여야 하는 희생을 치를 각오를 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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