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강원도 평창으로 다녀왔답니다.
평창에서 2박을 하니 주변에 둘러볼 것이 너무 많더라구요.
평창은 우선 서울에서 2시간거리로 무척 가깝고 거기에 숙박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면
강원도 일대를 무리없이 여행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첫번째 간곳이 평창 바로 옆 봉평이었는데요.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봉평은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으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봉평 면사무소 근처에는 봉평맛집들이 보여있는데
지금 봉평에 가면 관상용으로 조성된 메밀밭과 함께 봉평의 전통 메밀국수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저도 처음으로 봉평 순메밀국수를 먹어보았습니다.
국물은 탁하지 않고 맑고 시원하고 깨끗한 느낌으로 이 육수는
사골이나 고기는 전혀 들어가지 않고 사과, 배, 양파 등을 갈아서 국물을 만들며,
메밀비빔국수에 사용되는 양념 역시 위의 재료에 고추장, 꿀, 주스,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만든다고 합니다.

▲과일,야채 육수에 깨를 듬뿍 갈아 넣어 고소함을 더해주고 달걀하나 띄워서 먹는 순메밀국수-6,000원
그리고 특징은 다른 밑반찬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열무김치 하나가 전부입니다.
맛집들은 대부분 메뉴가 비슷한데 순메밀국수,순메밀비빔,막국수,메밀전병,메밀부침,수육,묵사발 등으로
메뉴의 종류가 많지 않은것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메밀은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은 해로운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의 노화 속도를 늦춰주기도 하구요.
뛰어난 섬유소 식품으로 소화를 촉진하며 변비 예방에도 좋답니다.
메밀에는 이 밖에도 철분, 마그네슘과 미네랄 등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성분들도 많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곁들여서 수육을 먹었어요. 중12,000원
메밀국수만으로는 왠지 허전할 것 같아서 시켰는데 수육이 참 부드럽고 정갈하게 나오더라구요.

수육에 곁들여지는 밑반찬으로 무초절임과 새우젓,각종야채들

식당앞 전경인데 봉평메밀국수 맛집들 대부분이 이런 전통한옥의 인테리어를 하고 있고
초가집이나 물레방아등으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맛있는 맛국수 드시고 이효석생가를 이어 흥정계곡 허브나라등을 구경하고 오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참고---
▲ 교통 - 영동고속도로 장평 나들목→6번 국도(횡성 방향)→6㎞→봉평장터. 국도를 이용할 경우엔 서울→
6번 국도→양평→횡성→봉평을 잇는다.
▲ 숙식 - 허브나라 가는 길목의 흥정천 입구엔 예쁜 펜션과 민박집이 제법 많다고 합니다.
휘닉스파크쪽이나 대화면으로 이동해서 잡는 게 낫다.
봉평장은 2,7일, 진부장은 3,8일, 대화장은 5,10일에 선다.
문의 평창군 문화관광과 033-330-2742, 효석문화제위원회 033-335-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