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물결 이룬 골짝나라
한국걸스카우트 전남연맹 곡성지구 합동선서식
지난 7월 9일 오후 2시 전라남도의 한 초등학교에선 진초록 스카프 두룬 소녀들로 체육관을 꽉 메웠다.
한국 걸스카우트 전남연맹 곡성지구 연합회에서 주관한 제3회 곡성지구 합동 선서식이 곧 열린다는 방송멘트가 건물에 울려퍼졌다.
다섯살 유치원생부터 초 중 고등학생 , 지도자대원들까지 모두 걸스카우트 제복을 갖춰 입었다.
제복을 갖춰 입는 것은 걸스카우트의 의무이자 특권으로 정식으로 걸스카우트 대원이 된다는 걸 의미한다.
한국걸스카우트와 세계걸스카우트 일원이 되었다는 자랑스러운 표시이기도 하다.


여기서 잠깐 걸스카우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걸스카우트에서 걸(Girl)은 소녀, 스카우트(Scout)는 정찰병, 척후병이라는 뜻으로 전투에서의 적의 동태를 알아내 작전계획을 유리하게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전 세계의 소년 소녀들을 매료시킨 스카우트 운동은 1907년 영국의 로버트 베이든 포엘경에 의해 시작 되었다.
1908년 보이스카우트 운동을 창설하면서 그 이듬해 영국 런던의 수정궁에서 보이스카우트대회가 있었는데, 소년들의 대열 뒤로 많은 소녀들이 스스로를 걸스카우트라고 부르며 행진하는 모습을 보고 베이든 포엘경은 소녀들에게 용기있고 적극적이며 어려움을 잘 극복한 인도의 한 부대(Corpsof Guide)의 이름을 따서 걸 가이드(Girl Guide)라고 이름을 붙였다.
또한, 소녀들을 위한 운동은 여성들에 의해 운영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여 1910년 누나인 아그네스 베이든 포엘에게 소녀들에게 맞는 교본 작성을 부탁했다고 한다.
1910년 드디어 아그네스 베이든 포엘을 의장으로 한 걸가이드연맹이 창립되었고, 전 세계로 확대되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1912년 줄리엣로우에 의해 창설, 걸스카우트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현재 144개국의 1,000만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전세계에서 소녀들을 위한 가장 큰 단체로 성장했다.
국제연합(UN)의 비정부기구회원단체로 UN산하기구들과 활발한 협력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전세계 아동과 청소년, 그리고 여성들의 발전과 세계 평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방된 이듬해인 1946년 당시 여의사였던 한소제 등 몇몇 여성지도자들이 모여서 "대한소녀단"으로 창설하였다.
전남연맹은 1946년 광주소녀 척후대가 조직되었고, 1947년 9월 전라남도연합회가 구성되었으며, 1970년 한국걸스카우트전남연맹(현 연맹장 전정순)으로 개칭되었다.

선서식에는 조형래 곡성군수와 김봉근 곡성교육장은 물론 유치원 초 중 고 교장선생님들과 지도자및 대원들이 다수 참석하였다.
귀여운 곡성유치원 어린이들의 초록별 전남3대의 선서식을 시작으로 진달래대인 초등학생들은 한사람씩 나와서 규율을 외치고 촛불점화를 하는 촛불선서식을 하기도 했다.
중고등학생인 소녀대와 연장대가 그 뒤를 잇고 무사히 선서식을 마쳤다.
'준비' 라는 구호를 외치며 경례를 하는 소녀들의 목소리에 힘이 느껴진다.
걸스카우트의 표어인 "준비"는 걸스카우트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하여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항상 준비 상태에 있음을 뜻한다.
일상생활뿐아니라 갑자기 발생되는 모든 상황에 바로 대처할수 있도록 마음과 기능면으로 준비가 되어 있고 그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체적으로도 단련되어 있음을 뜻한다.

지도자가 직접 스카프를 매주며 앞으로 준비된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많은 격려를 하였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대원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어 오르기 시작한다.
걸스카우트정신인 선서는 아래와 같다.
나는 나의 명예를 걸고 다음의 조목을 굳게 지키겠습니다.
첫째 하느님과 나라를 위하여 나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항상 다른 사람을 도와주겠습니다.
셋째, 걸스카우트의 규율을 잘 지키겠습니다.
심볼인 삼엽은 걸스카우트의 세가지 선서를 의미함과 동시에 세상에 대한 포용력, 애정, 풍요로운 마음의 여성상을 나타낸다.
흰색과 노란색은 각각 백의 민족의 순수함과 한국의 어린이를 비춰 주는 태양을 상징한다.
청록색은 미래와 희망을 상징하는 색으로 이상사회 실현을 위한 적극적 참여의식, 명랑성, 미래지향성, 진취성을 의미한다.
특히 환경보전패치활동을 통해 환경운동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공기, 물, 자원절약 재활용, 야생동`식물 보호의 4개 분야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대원들이 실생활에서 실천할수 있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연맹가제창을 끝으로 초록별대와 진달래대의 솜씨자랑 발표가 이어졌다.
곡성유치원 초록별대 어린이들은 '아뻐힘내세요'을 귀여운 율동과 함께 불러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곡성중앙초 진달래대은 댄스스포츠로 화려하게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김봉근 교육장은 선서식을 마친 걸스카우트 대원들에게 21세기 여성리더로 성장해서 지역사회발전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선서식을 마친 대원들은 오는 여름방학 (7월 30일-8월 1일)에 "신나는 여름 캠프"를 다녀올 계획이다.
공동체 활동을 통해 대원들의 다양한 경험과 새로운 가능성을 심어주는 리더쉽향상교육이다.
앞으로 전남연맹 곡성지구 걸스카우트 대원들의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준비된 여성지도자로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