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는 아이들
매 해 대학입시 때가 되면 나라 전체가 온통 난리가 난다. 매스컴을 비롯해서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입시생은 최대한의 예우를 받는다. 나는 그런 광경을 볼 때 마다 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을 늘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일부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여서 그렇고 ,또한 그렇게 난리법석을 떨 국가행사인가 싶어서 그렇다. 그렇게 요란을 떠는 걸 보며는 마치 대학만 합격하면 앞날이 짱짱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by 강효임님
[이지은기자] 신선하고 맛있는 도시락 만들기.
[이지은기자] 우리가 모르는 인천공항 즐기기.
[곽은진기자] [포토샵] 나만의 브러쉬 만들기(사진에..
 
[곽은진기자] [책 리뷰] 나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마..
[곽은진기자] 참소리 박물관을 다녀오세요
[이지은기자] 2월 3일은 일본 세츠분의 날
시골아줌마의 서울나들이-제 8 회 아줌마의 날 체험 보고서 기자: 고동실님
조회: 3424

 

시골아줌마의 서울나들이

-제 8 회 아줌마의 날 체험보고서

 

 5월 31일 서울행열차를 타기위해 여느때보다도 일찍 일어났다.

아이 넷딸린 30대 시골아줌마의 서울 나들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오늘은  몇 달 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나들이를 강행할 참이다.

남편의 배웅을 받으며 나선 곡성역은 아직은 한산하다.

아침8시 18분. 무궁화호는 몇몇 승객이 조용하게 찻창너머 사라지는 원경을 감상하느라 여념이 없다.

 익산역에서 KTX로 갈아타고 나서야 남편이 역에서 잘 다녀오라며 건네 준 녹차캔을 열었다.

시원한 냉기가 온몸에 스며드니 오늘 하루 일정이 사뭇기대된다.

내가 아줌마닷컴을 알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네이버 검색창에 '아줌마'라는 낱말을 클릭하면 맨먼저 떠오르는 사이트가 바로 아줌마닷컴이다.

여러모로 나와 잘 맞아  곧 가입하고 더불어 내가 이끄는 독서회 카페를 개설했다.

여느 사이트에 비해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지금 생각해보니 참으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용산역에 11시 50분 도착.

서울은 올적마다 느끼는 거지만 사람들이 바쁘다.

어느 누구 하나 한가하게 보이는 이 없는 게 바로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이다.

 전철을 타러 이동하는 구역내에선 누구나가 마음부터 바빠지기일쑤다.

잘못하다간 앞사람의 발에 걸려 넘어지기 일쑤고 뒤따라오는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려면 바쁠 것 하나없는 나 역시 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없다.

 행사가 진행되는 대방동의 서울여성플라자까지는 역에서 그리멀지않다.

인천방향으로 1호선 전철을 타고 노량진만 지나면 바로 대방역이다.

역에서 출구로 나오니 높은 빌딩들이 도시의 화려한 거리의 전형임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약도를 따라 몇 걸음을 걷자니 삼사십대 아줌마들이 빨간가방을 저마다 둘러매고 삼삼오오 모여있다.

'아 바로 저기가 행사장이구나!'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다가가니 각종 식품회사에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안내방송이 울려 퍼진다.

부스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건물안으로 들어서자 날이 날인만큼 여기저기 온통 아줌마천지다.

나 역시 아줌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는 중앙안내석을 찾아들고 기자단이라고 밝혔다.

김영선실장님이 반가운 얼굴로 맞아준다.

성경애단장을 비롯하여 몇몇 기자들이 초면이면서도 전혀 낯설지 않다.

무언가모를 동질감이 느껴지면서 기쁨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공연장 안은 벌써 많은 인파들로 메워져 있다.

막 공연이 시작되는가싶더니 한 아줌마의 판토마임이 눈길을 끈다.

빨래하랴 청소하랴 육아에 시부모수발에 온갖 집안 일에 지칠대로 지친 아줌마의 모습을  마임으로 표현하는 모습에 옆 자리에 있던 성단장은  벌써 눈시울을 적신다.

 

 

아줌마란 무엇인가?

갑자기 '아줌마'라는 호칭이 정감있게 느껴진다.

누군가 나를 '아줌마'라고 부르면 그다지 달갑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아줌마는 어딘지 순수성을 잃고 눈치없이 자기 하고 싶은대로 막가는 기혼여성쯤으로 여겨지기에 부정적인 의미를 무시할수 없는 것 또는 사실이다.

예전에는 아기를 낳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여성을 지칭하는 말이었는 데 지금은 기혼 여성을 일반적으로 부를 때 사용한다.

우리말 어원사전에는 '아가씨'는 아가(어린아이)+씨(氏)에서 온것으로 아주머니는 앗(小)+엄(어미)+아니(접사)로 되어 있다.

 

황인영사장님의 인사말에 '아줌마의날' 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된다.

8년전인 2000년 전국에서 모인 아줌마  50여명이 가정의 달인 마지막날을 아줌마의 날로 정해서 매년 기념행사를 가져왔다고 한다. 

늘 가족을 위해 희생만 하는 아줌마.

아줌마 자신을 위한 날을 만들고 싶다는 아줌마닷컴 회원들의 제안과 인터넷투표와 다수의 동의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한다.

가정의 달인 5월.

어린이날 , 어버이날, 성년의 날 등 가족을 위한 각종 기념일과 함께 마지막 31일을 가정의 중심에 서 있는 '아줌마'를 위한 날로 모두가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가 있다.

올해는 닷새전(5월 25일)에 이미 인사동에서 코스프레행사를 진행했다.

선덕여왕, 신사임당, 소서노, 유관순열사 등 우리의 역사속의 대표인물들로 분장한 아줌마들의 가장행렬이 이어졌고 '아줌마가 세상에 告함'신문을 만들어 각 공공기관및기업체와 일반인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가정의 최고 경영자인 아줌마.

화목한 가정을 가꾸기에 온 열성을 다하는 아줌마들의 고함이 보다 밝고 올바른 사회를 만드는 기본적인 힘이 될수 있도록 온라인상에서 '告함공모전'을 펼쳤고 오프라인으로 발간된 신문을 통해 나라와 기업, 그리고 온 세상에 전달된 것이다.

 

아줌마의 헌장을 참여한 아줌마들 모두가 제창할때는 무언가모를 감동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물결치기 시작했다.

즉석에서 참여하는 '아줌마가 세상에 告함'미니 인터뷰는 아줌마들의 다양한 고함소리가 신문고 소리와 함께 멀리멀리 세상밖으로 퍼져나가길 바랬다.

이어 아줌마들이 펼치는 각종 공연무대가 이어지고 40대동방신기 파파스의 댄스에 열광하는 아줌마들의 함성은 더욱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여성난타공연의 웅장한 북소리가 귓가에 쟁쟁하고 특별초대가수 안치환씨의 '광야에서'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를 때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축제의 크라이막스를 장식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 닉네임으로 만난 사람들이기에 부담없이 아줌마의 끼를 발산하고 그동안 집안에서 홀로 고독을 삼켜야 했던 아줌마의 함성소리는 드높기만하다. 

 

 

4시가 다 되서 축제는 막이 내려졌고 아줌마들은 금방 헤어지기가 아쉬운듯 맞은 편 칼국수집에 모였다.

인연이란건 참 소중하다.

옷깃만스쳐도 인연이라고 했는데 온라인상에서 서로 미지의 얼굴로 만나 일년에 딱 한 번 회포를 풀며 서로의 소중한 속내를 드러내는 아줌마들.

점점 물질만능사회로 치닫고 인심잃기 쉬운 각박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꿈 많은 소녀적 추억을 간직해온 아줌마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온종일 애쓰고 또 모자라 장독대 위에 정한수 한 그릇 떠놓고 가족의 안녕과 성공을 기원하던 우리네 아줌마들.

아줌마로 이땅에 서 있는 내가 오늘처럼 자랑스럽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면 과장된 표현일까?

 

 

다시 용산역에서 5시 10분 발 새마을호를 타고 가족이 기다리는 보금자리로 향한다.

아줌마는 칼국수만으론 저녁시장기가 다 가셔지질 않는다.

8시 새마을호 3호칸 식당에서 즐기는 아줌마인 나만을 위한 저녁만찬.

모내기가 이제 막 끝난 논에 연한 모들이 쭈빗쭈빗 연두빛 잎사귀를 내밀고 사위어가는 햇살에 다소곳이 서 있다.

찻창너머로 스러져가는 일몰광경은 가히 장관이었다.

혼자서 기찻간에서 먹는 저녁식사가 입안의 단내를 삭혀주고 있었다.

밤9시 5분 곡성역 도착.

남편은 기다림에 지친 얼굴로 아이들의 엄마이자 인생의 반려자인 아내를 반가이 맞는다. 

 

이슈 키워드
아줌마광장공공정책&NGO
제1회 학생 환경프로젝트 발표..
환경신문고128 ‘소문내기 온..
환경신문고 및 신고포상금제도..
(홈페이지 오픈) 2012년 생물..
2012 어린이날 한마당 대축제
환경교육포털 학생참여 UCC, ..
환경교육포털 "나는회원이다" ..
소비자 맘 속으로~!
이벤트
닭요리
핫랭킹
애완동물
핫랭킹
식물
이벤트
아줌마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