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는 아이들
매 해 대학입시 때가 되면 나라 전체가 온통 난리가 난다. 매스컴을 비롯해서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입시생은 최대한의 예우를 받는다. 나는 그런 광경을 볼 때 마다 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을 늘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일부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여서 그렇고 ,또한 그렇게 난리법석을 떨 국가행사인가 싶어서 그렇다. 그렇게 요란을 떠는 걸 보며는 마치 대학만 합격하면 앞날이 짱짱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by 강효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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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기초가 튼튼해야...... 기자: 박영애님
조회: 2028

                                           국어! 기초가 튼튼해야…….


  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영어공부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다. 영어마을이 생겨나고 토익, 토플 점수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이때 우리가 짚고 넘어 가야할 것이 있다. 외국어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한국어가 기본이라는 것이다. 무엇이든 기초가 튼튼해야하고 기초를 튼튼하게 다진 다음에 다른 것을 생각하는 것이 바른 순서이다.

  386세대와는 달리 요즘 세대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컴퓨터에 익숙해져버리고 한글을 채 터득하기도 전에 영어를 접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한국어 발음이나 맞춤법 등 기본도 다 익히기 전에 영어 알파벳을 공부하게 된다. 또한 약어나 은어의 사용으로 아름다운 우리말의 가치를 실추시키는 경우가 많다. 과연 내 아이는 국어기초공부가 잘 되어 있는지 점검해 볼 일이다.

  예전에 기성세대들이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국어’하면 한권의 책으로 되어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읽기’를 따로 한 권으로 구성하고, 말하기, 듣기, 쓰기는 다른 한 권으로 묶어 좀더 세분화 되었으며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서 많이 생각해보고 써 볼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교재가 있어도 기초가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 좋은 내용을 소화하기가 힘들다. 평소에 무심히 지나쳤던 일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차원에서 내 아이가 국어를 잘 소화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책 읽기가 제대로 안 되는 아이

  먼저 책읽기를 시켜보자. 아무 무리 없이 잘 읽는 아이들이 많지만 가끔씩 책읽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를 지켜보게 될 때가 있다. 발음이 부정확하다든가 책 읽는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느린 경우가 있다. 글자를 빼먹고 읽거나 없는 글자를 보태서 읽는 경우, 문장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더듬거리는 경우 등. 또한 엄마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 중의 하나가 아이가 숫기가 없어 남 앞에서 자신감 있게 책을 읽지 못하거나 발표를 못하는 경우이다.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뒤떨어지지 않고 돋보이기를 바라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발음이 부정확해 입안에서 우물거리는 것도 엄마에게는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아이들을 위한 조언 : 발음이 부정확한 아이는 어려운 발음을 자꾸 반복해서 말하고, 평소에 말을 할 때도 발음을 또박또박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 한다. 아이가 발음을 잘못할 때 엄마가 다시 한 번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고 따라하도록 지도하자. 숫기가 없는 아이는 여러사람 앞에 나서서 무엇을 한다는 자체가 부담스럽다. 이런 아이는 가족들이 다 모인 저녁, 어떤 특정한 주제를 정해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 발표해보도록 하거나 노래자랑을 하게 해서 잘했을 때 칭찬을 많이 해주어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자.

▲독해력이 부족한 아이

  분명히 책은 읽었는데 읽은 내용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다. 내용이 짧은 경우는 그런대로 넘어가지만 내용이 조금이라도 길어지면 읽고나서 글의 줄거리를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한 번 읽고 이해가 안 될 경우 반복적으로 여러 번 읽게 해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의 수준에 맞는 쉬운 책을 읽히는 것이다. 엄마의 욕심만 앞세워 남들이 읽는 책이라고 내 아이에게도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다. 아이들은 학업능력과는 달리 독서능력은 더 낮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독해력(책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좋아지면 국어공부를 잘 할 수 있고, 국어공부를 잘하면 다른 과목도 무난히 잘하게 된다.

▲글씨체가 엉망인 아이

  필체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르다. 어려서부터 글씨를 깔끔하고 예쁘게 쓰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글씨체는 초등학생 수준에 머무는 경우도 있다. 필체가 좋은 것도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하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않아도 잘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글씨를 예쁘게 쓸 수 있게 된다.

  우선 글씨를 잘 쓰려면 연필을 바르게 잡는 연습부터 하자. 연필 잡는 법이 서툴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연필교정기를 이용해보자. 연필을 바로 잡기에 한결 수월하다. 연필의 종류도 중요하다. 저학년인 경우 가급적이면 샤프연필 대신 깎아 쓰는 연필을 사용하게 하자. 일찍부터 샤프연필을 쓰게 되면 공책에 닿는 면이 미끄러워 쉽게 글씨를 쓰게 되어 글씨 쓰는 실력이 늘지 않는다. 갖가지 예쁜 모양의 샤프 연필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기성세대들처럼 칼로 연필을 직접 깎아 써보게 한다면 여러 면에서 좋다. 소 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자신이 사용할 연필을 자신이 직접 준비하는 기쁨도 맛볼 수 있다. 다만 칼에 손을 벨 수도 있으니 칼로 연필을 깎을 경우 엄마가 지켜보는 가운데 하도록 하자.  글씨를 쓸 때 쓰는 순서가 엉망이라면 한글 펜글씨 교본을 구입해 교본대로 따라 써보게 하자. 하루에 조금씩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획을 긋는 순서도 익힐 수 있고 바르게 글씨를 쓰는 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

  요즘 말을 잘하는 것도 큰 재산이다. 자신의 생각을 남들 앞에서 논리적으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말하기의 기본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평소에 소심하고 말수가 적은 아이들이 이런 경향이 강하다. 친구들과는 수다를 잘 떠는데 막상 자리에서 일어나 말을 할 때 자신의 생각을 조목조목 논리정연하게 이야기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런 아이의 경우 엄마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엄마는 아이의 이야기와 눈을 맞추며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마음 속에만 담아두지 말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아이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무조건 핀잔을 주거나 혼내지 말자. 아무리 어린 아이의 말이라도 인정해 주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말했을 때 그것을 묵살해버리게 되면 아이는 더 이상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게 된다. 또한 아이가 말을 할 때 분명하지 않는 어조로 대충 얼버무려 말하는 경우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조금 어눌하게 표현하는 경우라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면  ‘응, 그랬구나!’하고 진지하게 대꾸를 해주자. 아이들이 말하는 구체적인 표현은 ‘엄마가 제 마음을 몰라주셔서 기분이 나빠요.’‘저 지금 친구 때문에 화가 났어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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