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며칠 계속되더니 초복, 대서를 지나 이제 중복이 왔네요.
밥 먹기 싫고 국수 삶기에는 더운 여름 날!
다들 건강하시지요? 덥다고 너무 찬 것만 찾지 마시구요.
배탈나기 쉬우니까요.
찬 것보다 찰진 떡 어떠세요?
모양도 예쁜 떡을 분위기좋은 곳에서 드실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종로3가 7번 출구로 나오셔서 창덕궁 돈화문방향으로 200미터가량 걸으시면....
이화회관 못 미처 떡카페 '질시루'라는 떡집이 보입니다.
바로 옆에 떡부엌박물관이 함께 있는 곳인데요.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교수님께서 직접 떡을 만들어 팔고 음식만드는 실습을 겸하는 강의실도 있는 곳.
또 하나. 외국인들이 전통식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요. 물론 유료지만 한복을 입고 김치를 만들기도 하고 전통 떡을 만들기도 한답니다.
연중 무류로 아침 9시 문을 여는데 박물관은 5시까지만 합니다.
분위기도 분위기이지만 도대체 어떤 떡을 먹을 수 있는지 가장 궁금하시죠?


요게 고깔떡! 아휴 앙증맞죠? 이건 꽃사과단자! 사과껍질이 꽃받침접시같네요.


주황빛이 고운 당근치즈편! 어쩜 케이크보다 예쁘네. 팥앙금을 오므린 쌈지떡! 먹기 아까와라.
이렇게 개당 천원, 천오백원에서 이천원짜리 떡들이 정성껏 만들어져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질시루'
이곳은 올해 문화관광부가 선정하는 '2007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점 100선'에도 들었고 외국의 먹거리인 케이크를 대신할 수 있는 포장떡 즉 3개월간 보관해도 끄덕없는 떡을 개발하여 시판중이라고 합니다.
용기째 전자렌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장기간 보관가능 웰빙 떡이지요. 일본떡이 미국이나 호주시장에서 실패한 반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질시루'는 만원에서 이만원, 삼만원, 오만원 그리고 십만원 이렇게 5가지 떡세트도 준비되어 있고 2시간 전에 전화로 주문을 받는답니다. 이곳은 이바지, 폐백음식도 주문을 통해 만든다고 하니 그야말로 떡이라면 모두 해결되는 곳이죠.


호두 모자를 쓰고 다소곳이 앉아있는 흑임자단자. 새로 개발한 떡포장세트. 꽃딸기떡도 있네요.
'질시루'에 빼놓을 수 없는 메뉴는 바로 '도시락 정식'인데요. 점심시간에만 먹을 수 있어요. 어떤 떡이 나오는지 한 번 볼까요?
1. 샌드위치는 빵이 아니라 포실포실한 떡이랍니다.
2. 김밥같이 생긴 떡은 흑임자안에 김치말이한거예요.
3. 샐러드와 방울토마토
4. 매화떡, 절편, 호박편 빛깔 좀 보세요.
5. 가운데 멸치볶음
6. 시~원한 동치미 국물입니다.
점심 한 끼 식사로 전혀 손색없지요. 오천원짜리 점심입니다. 보기보다 양이 많아 먹고 나면 배불러요.
비오는 날 평소 마음에 담아놓았던 분들과 함께 해보세요. 차림이 참 정갈하고 소박합니다.

예쁘고 맛난 떡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떡만드는 걸 좀 배워봐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741-5311로 전화 한 통.
JILSIRU-Cake Cafe, www.kfr.or.kr
p.s. : 사진은 모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뽑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