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새집 증후군'으로 실내오염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기정화식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몇 십만 원대의 고가의 공기청정기보다 저렴하고 건강에도 좋은 공기정화식물 화분은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실내 공기를 정화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다.

새집증후군도 방지하고, 실내에 푸르름으로 시각적인 안정도 주는 공기정화식물로 자연주의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공기정화식물로는 산세베리아, 파키라, 벤자민, 고무나무 등이 대표적이다. 심신의 안정과 집안 실내 공기의 유해 물질 제거는 물론 음이온 발생, 전자파 차단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 산세베리아

산세베리아는 새집 증후근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고, 다른 식물보다 30배 많은 음이온을 발생한다. 밤에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이나 어린이방에 놓아두면 좋다. 또한, 생명력이 강해 초보자가 키우기에 가장 적당한 식물이다.

키울 때 주의할 점은 아열대 식물이기 때문에 20도 이상에서 잘 자란고 물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준다. 15도 이하에서는 생장이 멈추고, 5도 이하에서는 뿌리가 썩기 때문에 겨울에는 관리가 필요하다. 추운 곳에 두게 될 경우 화분에서 빼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한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5천 원짜리 작은 화분부터 10만원짜리 큰 모종 화분 등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산세베리아 50cm 모종 정도면  1만2천 원정도 선이며, 화분을 포함한 약 5촉의 잎을 가진 화분은 3만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아레카 야자

황야자 나무라고도 불리는 아레카 야자는 야자류 중에서 가장 품질이 뛰어나고 분위기있는 품종 가운데 하나로, 실내 환경에 강하며 대량의 수분을 방출하여 유독 화학 물질을 제거한다. 외관상으로 아름다워 실내공기 정화식물로 인기가 많아 거실이나 사무실에 놓아 두면 좋다.

관리할 때 주의 할 점은 평상시 햇빛보다는 밝은 그늘에 놓아두어야 한다. 표토가 마르면 2~3일 후에 소량의 물을 준다. 가격은 모종 50화분이 5만원 안팎이다.

▲ 인도 고무나무

■ 인도 고무나무

인도 고무나무는 포름알데히드와 실내 미세분진 제거에 효과가 있다. 밝은 곳이나 먼지가 많은 창가 쪽에 배치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주기는 일주일에 2회 정도로 하고, 겨울철 밝은 실내에서 잘 자라고, 광택이 있는 잎때문에 인테리어를 할 때 많이 선호하는 식물이다. 

공기정화식물 전문 인터넷 사이트 하우스 플랜츠(houseplants.co.kr)는 공기정화식물과 관리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가득하다. 또한, 공기정화식물을 세트로 구성해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산세베리아, 아레카 야자, 스파티필럼 3종 세트를 6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그 외에도 가을 꽃인 국화 또는 호접란도 공기정화식물에 포함된다.  호접란은 산세베리아와 비슷하게 밤에 공기를 정화하는 개성이 있어 침실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국화는 꽃을 피우는 식물이기 때문에 햇빛이 잘 드는 거실에 두면 꽃도 감상할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요즈음 가장 인기 있는 산세베리아만은 취급하는 산스플라워(www.sansflower.com)는 제품을 테마별, 아파트 평수별로 구분해놓아 정화식물에 대해 잘 모르는 구매자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산세베리아 관리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하고 싶다면 양재동과 일산 꽃 단지를 직접 찾아가 보는 것도 좋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양재 화훼 공판장은 400여 개의 관련 점포가 있는 국내 최대의 화훼 공판장으로, 가족과 꽃구경도 하면서 직접 골라 사는 재미가 있다.

경기도 일산 대화역 부근 고양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내에 있는 경기 화훼 농협 플라워 마트는 600여 평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정찰제를 실시하고 있다. 화분, 리본, 거름, 영양제등 화훼 관련 제품까지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 직접 구매 시의 번거로움이 적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자연 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요즈음 집안에 천연 공기청정기인 공기정화식물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고, 또한 초록빛 집안 분위기를 위한 그린 인테리어를 시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