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 계획들 가지고 계신가요? 주변을 둘러보면 아파트나 신축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서고 있지만 정작 내가 들어갈 집 한 칸 없다는 생각해보신적 없으신가요?
전 자주 해봤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아파트 한번 못살아보고 아무리 모아도 집값은 계속 오르고 언제쯤 작은 평수라도 아파트에 한번 살아보나 생각해보았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해진 월급을 받고 생활하는 저희 집같이 월급쟁이들은 고정수입을 가지고 생활을 해야하니 돈 모으기가 쉽지 않아요. 좀 모았다 싶으면 경조사나 행사, 모임, 의외로 돈이 들어가는 일들이 생겨서 털어서 쓰게 되고 그러면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곤 했어요. 장사하는 친구들을 보니 매일 현금이 들어오니깐 그런 의외의 지출이 생겨도 장사가 잘 되는 날 모은 돈으로 채워나기니깐 훨씬 돈 모으기가 쉬워보였어요. 요즘 모방송에서 새로 하는 드라마를 보면 돈이 주인공처럼 느껴집니다. 돈이 우리 사회에서 가지는 큰 힘에 대해서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그렇다고 월급쟁이들은 절대 집을 못 사는것도 아닌것 같아요. 똑같은 월급을 받고 생활해도 어떤 사람들은 훨씬 빨리 집도 사고 차도 사고 하는걸 보면, 어쩌면 집을 마련하는데도 특별한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알아보았답니다.
일단 과감성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어야 할것 같아요. 지금 당장 생활에 쫒기다보니 멀리 내다보기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음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적절하다 싶은 집이 있다면 일단 계약부터 하고 차후로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같아요. 미분양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이미 지어진 아파트값은 분양가보다 낮게 거래되는 경우가 없으니깐 나중에 꼭 팔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손해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 새 아파트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하고 있으니 기회는 언제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저도 적금넣어서 돈이 모이면 집을 사야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리 적금을 넣어도 아파트 가격은 갈수록 오르고 있어서 적금이 집값을 따라가지를 못하더라구요. 그럴바에야 차라리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를 사고 그 대출금을 갚다보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빨리 찾아올 것 같았어요. 결국 그런 생각을 가지고 추진하다보니 다음 달에 드디어 새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었답니다. 기회도 좋았지만 결정을 내리길 정말 잘 했던것 같아요. 그 당시의 분양가와 2년이 지난 지금의 분양가를 비교해보니 정말 엄청난 차이가 있었어요. 그때 아마 또 후로 미뤘다면 지금은 더 높아진 분양가로 아파트 분양받는다는 생각도 못했을거에요. 좀 어려웠지만 과감하게 결정을 내렸기에 지금의 결과가 나온 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입주 후에는 대출금을 갚아나간다고 힘이 들겠지만 그래도 일단 내집마련의 첫 단추는 끼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주부 이씨(42세)의 경우도 결혼후 12년동안 매달 40만원씩 적금을 넣어서 약6천만원 정도의 돈을 모았다고 하지만 현재 집값을 보면 주택전세나 오래된 아파트의 전세값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며 얘기를 해주셨어요. 정말 10년전이었다면 6천만원이면 충분히 새아파트를 살 수 있었지만 현재 집값을 살펴보니 정말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그 당시에 차라리 아파트를 분양받고 그 대출금을 갚아왔으면 지금쯤 본인의 집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하시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대출금을 갚으면서 이자를 부담하는 것도 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금리나 대출조건등도 잘 고려해보고 혹시 가족 중에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도 고려해본다면 부담을 좀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꼭 새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를 잘 이용한다면 시중 아파트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언제쯤 1가구1주택의 꿈이 현실로 이뤄질지 기대는 하고 있지만 갈수록 서민들이 집을 마련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정보수집을 통해서 내집마련의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전문가가 말하는 내집마련 10계명을 담아봤습니다.
(1)자금보다 정보가 우선이다 - 불꽃튀는 내집마련 경쟁에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매일 홍수처럼 쏟아지는 부동산정보 속에서 알짜정보를 골라내야 남보다 빨리 싸고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다.
(2)다리품을 팔아라 -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모델하우스나 부동산업소 컨설팅업체 등을 자주 방문해 집을 고르는 안목과 현장정보를 그때그때 얻어두자.
(3)시기를 잘 선택하라 - 금융비용부담 등을 고려할 때 어느 시점에서 향후 1, 2년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집값 안정기가 적기다.
(4)발전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라 - 집은 주거기능과 함께 투자기능도 있다. 3∼5년뒤 지하철 도로 같은 교통시설이나 편의시설이 들어서 값이 올라갈 집을 사면 다른 집으로 평수 늘려가기가 쉬워진다.
(5)청약통장은 빨리 사용하라 - 올해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분양가가 자율화됐고 분양가와 시세와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통장을 묵히지 않고 빨리 분양받아야 시세차액을 얻을 수 있다.
(6)좀더 넓게, 멀리 보라 - 직장이나 연고지에 얽매이면 실기(失機)한다. 서울서 25평 아파트를 마련하는 것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 편의시설과 교통망이 잘 갖춰진 수도권의 32평형을 구하는 게 낫지 않을까.
(7)진흙속 진주를 찾아라 - 대형 평수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면 25평이하의 미분양아파트에 눈을 돌려보자. 업체들이 미분양아파트 해소를 위해 좋은 조건의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8)내몸에 맞는 전략을 세워라 - 내집마련에는 정답이 없다. 분양 재개발 경매 미분양 구입 조합가입 등 여러가지 내집마련 방법중 자신의 여건에 맞는 방법을 선택한다.
(9)결정은 과감하게 자금조달은 치밀하게 - 집을 마련할 때라고 판단되면 망설이지 말고 과감하게 밀고 나가라. 이자부담과 상환능력 등을 따져 자금조달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는 것이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다.
(10)부동산에는 정가가 없다 - 계약을 급하게 하지 말고 모든 조건을 조목조목 따져 계약하라. 자신이 얻은 정보만큼 유리한 계약을 이끌어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