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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커뮤니티 이야기 파란마음
조회: 459ㅣ 날짜: 2005.06.09
오늘도 게시판을 열면서 무슨 소리가 올라와 있나 걱정이 앞섰다.
언제부턴가 게시판이 로딩되는 시간이 조바심과 걱정으로 엉켜버렸는데.

어쩌면 너무 오래 한 곳에서 활동을 해서인지,
친숙함도 있지만 한편으론 약간의 권태감과, 알게 모르게 앙금처럼 남아있는
회원간의 안좋은 감정들이 행복을 망치고 있는 것 같다.

새로 오는 회원에겐 낯설고 재밌고 기대감이 충만한 사이트일텐데,
이곳이 처음 오픈하면서 미완성인 그림들과 첫화면을 보며
이게 언제쯤이면 채워지려나 은근히 걱정스러워도 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불필요하게 자리만 차지하는 페이지들이 늘어나버렸다.

회원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는 이벤트나, 신규회원 유치 이벤트를
보게 될 때 대체, 기존회원 10%만 움직여도 그 몇배의 효과가 있을 이곳에
신규라는이름이 그다지도 많이 필요한지,
그 와중에 골드도 아니고 신입도 아닌 많은 일반 회원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문제는 왜 별로 신경을 안 쓰는지, 그런 생각들이 들곤한다.

일반회원, 아직 골드회원이 있지도 않던 시절에 나도 골드가 되고싶다고
이리저리 궁리를 할 땐 지금보다 궁금한 것도 많고,
서투르게 덤비기만 했지만, 훨씬 열성적이었던 기억이다.
아마 대부분의 초기멤버분들이 이런 기억이 있을지 모른다.
지금의 나는 매우 권태롭고, 매너리즘에 빠진 오류들로 이 사이트를
흐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초기회원들은 이제 쯤 빠져줘야 물갈이도 되고, 활기 넘치는 사이트가 되는게 아닐까?
약간의 페널티를 감수하면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는 이유가 뭘까?
주부의 마음을 흔드는 사소한 욕심이 자꾸만 뒤로 미루게 되는 이유일지 모른다.
심심해질 쯤엔 맛깔스런 이벤트를 하나씩 만나게 되는 기대감도
빠트릴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이고.

어쩌면 모든 커뮤니티 사이트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
기업이 고객들로 이루어진 싸이트를 지원 하고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단정짓기는 좀 어렵지만, 대부분의 커뮤니티 싸이트가
기득권 세력과 신규회원들과의 균형맞추기에 부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미묘하고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기존 회원의 원성을 사지 않고 새로운 회원들을 활성화시키는 일도 어렵고
신규회원을 만족시키면서 기존회원들을 포용하기도 사실 어렵다.
게다가 두 부류가 원하는 것이 같을 때와 다를 때, 사은품 제공이나 써비스의 성격을
조율하는 문제란 정말이지 골치아픈 일이다.
이런 류의 일에 발 담궈본사람들은 결국 이벤트 따로 회원 따로 식의
이중 구조로 운영 되는 것이 필연적 귀결이 되는 것을 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답이란 없으니까.
그래서 다수의 만족으로 결론을 낸다.
다수의 만족이라는 의미를 어디에 두느냐는 이벤트 기획자, 혹은 결제자의 가치관 문제가 되겠지만, 정성적인 면보다는 정량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게 일반적이다.
대부분 그 결론들이 결과적으로 치명적인 오류를 내포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도
돌이켜지지 않는 실수를 아까워해도 지나간 사건으로 치부되어 버리고는 끝이다.

그러나 회사경영의 측면에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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