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금주의 칼럼  
재미 있는 사주 이야기.  
누구 탓을 해... 희지
조회: 1836ㅣ 날짜: 2007.05.25

요즘 전 ' 찰나' 의 의문속에 있습니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속도보다 더 빠른 것이 찰나라 하는데..

이 찰나의 속에 눈 한번 감았다 떠보니..

이만큼 와 있네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듯..

 

그러니 생멸의 순환을 몸으로 전율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래...좀 느리게 살자.

아니...느리다는 개념 보단 느끼면서 살자.

 

지금 가고 없을 이 마찰의 순간을 느끼면서 살자..

 

다겁생 동안 마시는 공기하며..나무 한그루하며..걷는 길하며..

내 입으로 들어가는 물 한모금하며...이 깊은 인연의 관계를...

고맙게 표시하며 느끼면서 가보자..

미안하게도 몰랐던 나를 다시금 돌아보자..

 

손님이 왔다 간 것은 두해가 지났습니다.

이 자리에 앉아 많은 사람을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그들의 몸동작 그들의 추임새를 보며...무대위의 그들을

읽었습니다.

죽을 만큼 힘든 사람도 있을 것이며..죽었다 다시 산 사람도

있었을 것이며..너무나 행복해서 비명을 지르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 두해전의 손님이 다시 제앞에 와 계실땐 너무도 다른

모습으로 변하여 있었습니다.

 

꽃다운 나이의 시작은 아무것도 걸림이 없습니다.

다 잘 될것 같은 꿈만 안고 갑니다.

 

이 꿈속에는 남편의 자상함과 시댁의 귀한 며느리..

경제적인 호황과 그저 편안함의 일상을 꿈꾸며...공주답게

이 남자가 줄 사랑만을 안고 갔었습니다.

 

" 있지..00씨 나중에 살다가 나 생각나면 와요.."

" 왜요.."

" 남편 사업한다고 그러면 절대 못하게 해요..

  아직은 아니야.."

" 네.."

" 아껴서 써...한푼이 두푼 되고 두푼이 세푼 되는 것이

  자기집 경제야.."

 

어렴풋 기억이 가물가물하며..가버린 꽃다운 나이가

이제 찌든 한 여성으로 변하여 내 앞에 있습니다.

 

" 선생님.." 퍽하고 눈물을 쏟아냅니다.

 

" 남편이 직장 그만 두고 사업한다고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들여 시작을 했어요. 근데...아후..잘 안되서.."

 

신용불량으로 이제 직장생활도 어렵다고 합니다.

 

글쎄요...머리속에서 많은 시름이 들끌었습니다.

가야 할 길이니 갔었을 테지만....

가지 말아야 함을 일러줘도 가니....

복이 그만이라 그런가!

 

문득 나의 상념만 늘었습니다.

 

" 남편과 헤어지려 해요..이대로 살다간 저도 못 살겠어요"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

 

참 의리없다고 해야 할까..아니면 그게 살길 이라고 해야 할까!

 

이말도 어렵고 저 말도 어렵습니다.

물론 선택은 본인의 판단이지만...지금 이 순간의 내 입이

이 삶의 잣대에 비중 있는 발언이므로..

이렇게도 못하고 저렇게도 못하고 있습니다.

 

" 00씨..살다가 내가 어려울 때가 있을 것이라 했고..

  이것은 자기 팔자안에 들어 있는 것이라 했지요.

  근데 자기 팔자엔 이혼하라는 말은 없고, 고생해야 한다는

  말은 있네..그러니..이혼하고 있어도 고생이요.

  살아도 고생이니..모두 내 탓 아니겠어.."

 

" 어려워요."

" 한때 고생은 해야 한다는 것이야..

  이 고생이 지나야 사는 맛도 알아요.."

" 지금 너무 힘들어요..사채업자들도 집에 오고...

  동네 챙피하고 무섭고.."

" 이제 독을 좀 갖어야 할 때네..이제부터가 시작이야 "

" ..."

" 부딪혀야지..지금은 없습니다. 가지고 갈 것이 있으면

  가지고 가세요."

이런 심정...

 

" 아직 챙피한 것이 있으면 그것은 아직도 자기가 옛날의

  돈 있었을때...그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예요..

  그러나 지금은 없잖아..없는 마음과 돈 있을때 나와 싸우고

  있는 것이니..그 마음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지.."

심드렁 하다..

 

" 그리고 일해요..일해서 조금씩 나눠서 줘요.

  시간이 더디 흘러 가는 것 같애도..자기 이년전에 여기와서

  자신만만 하던 모습이 어느새 눈물로 변했잖아요.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요"

 

글쎄요..이분이 내 말을 들을까요.

이혼하지 않고...그 고비를 넘길 수 있을까요.

팔자야.. 나와 있는 공식이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풀때죽을 먹어도 행복 할 수 있는 맘..

그 마음 아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요.

여러가지가 마음을 헝크러 놓습니다.

 

행복은 하루 연등과 같습니다.

그 숱한 시간을 연등 한번 키고자 노력하는

순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고 피고...길 위의 꽃도 피고 지고..

 

어느새 눈한번 떳다 감았다 했더니..어느새..이만큼...

 

사는 것이 바쁘더라도 잠시..잠시...나를 돌아보세요.

사실은 다 내 탓이예요.

왜냐며...

업도 내가 만들어 놓은 것이지..절대 그냥이 없어요.

이것이 있으니 저것이요.

저것이 있었으니..이것입니다.

 

없을때를 대비해서 있을때 풀어야 하며..

있을때는 '덕'까지 만들어 놓으면 금상이겠지요.

 

절집이 어제는 풍성했습니다.

하루 종일 물에 손을 담그고 있었는데도 좋습니다.

다 나눠주니 좋았습니다.

저보고 " 수박 보살.." 이라네요.

제가 수박 담당이었습니다.

제 손에 수박이 잘려져 입으로 입으로 들어갑니다.

이 수박 먹고 시원한 마음만 가지고 가라..

 

손에 물집이 잡히고 어깨는 결리지만...그래도 맘은 좋습니다.

왜냐구요.

수박 보살 소임을 맡은 것도 나고..

그 마음도 내 안에 있기 때문이지요.

 

느끼고 가는 것과 느끼지 못함은

천지 차이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댓글(6건)
인옥   l  2007.06.19 09:06
좋은글 보고 갑니다 무척 오랜만에 들어왔는대 여지없이 좋은글 있내요 느끼고가는것과 느끼지 못함이 천지차이라 저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건강하세요
미소   l  2007.05.28 08:05
그렇군요...그 뜻이 있는 것이였네요...희지님은 복을 많이 짓고 계시네요...몸과 마음으로...배워야겠어요...부지런함이 모자란 저는 희지님께 많은 것을 배웁니다..늘 건강하세요|||2
미소   l  2007.05.28 07:05
느끼고 간다...느끼고 간다...함은...내가 한번쯤은 생각을 해 보는 것이겠죠...생각하고 행하면...일의 성패를 떠나서...후회는 없겠네요...내가 결정했으니..|||2
좋은바람   l  2007.05.28 11:05
저위에 몇마디는 꼭 제가 들어야 할말같아서 잘 새기고 나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통하여 주세요 ^^
좋은바람   l  2007.05.28 11:05
느끼고 가는 것과 느끼지 못함은 천지 차이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선생님 이말을 잘 기억하고 갑니다 정말 맞는말이거든요..
혜성   l  2007.05.26 11:05
업도 제가 만든다는 말씀 그래요 내가 나쁜말을 하니 상대방도 나쁜생각을 가졌겠죠...늘 뒤돌아보게 하는 잔잔하신글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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