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금주의 칼럼  
재미 있는 사주 이야기.  
지극한 정성은 쉼이 없다. 희지
조회: 2053ㅣ 날짜: 2006.06.07

故 고로 至誠 지성은 無息무식이니..

 

지극한 정성은 쉼이 없으니..

중용의 제 26장의 첫 어절 입니다.

 

모두 잠든 시간..

남편과 같이 피디수첩을 보았습니다.

눈으로 보면서도 눈을 의심합니다.

왜 저래야만 하나..

 

예전 한참 절로 미친듯 다닐때 이야기 입니다.

사람을 만남이란 얄궂어서..어디..어디서 누구와

부딪칠지 모르므로 그저 좋은 인연만 만나게 하소서..

내심 주술처럼 읊조릴때가 있었습니다.

사실..산을 다니거나..길을 걷거나..

가장 무서운 것은 산사람이지 죽은 귀신 따위는

하나도 무섭지 않습니다.

산사람이 곧 악귀도 될 수 있고, 도둑도 될 수 있고,

어쩌다 맘 잘못 먹으면 획 돌아버리는 것이 산사람의

모양새 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인연이란게 엄청나게 지극한 것입니다.

 

아주 훌륭한 절에서 만난 스님은

겨울을 보내고 볕이 잘 드는 뜰에 앉아 한껏

시간을 유용하게 쓰시고 계십니다.

아주 친한 도반과 함께 사찰을 잘 돌고, 그 스님 계시는

뜰에 이르렀습니다.

" 오셨나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뜨악해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처님이 보내셨군요"

참 도통 이 무슨 말인가!

젊은 여자 둘의 가슴은 쿵쾅 거리며 막 뜁니다.

" 스님 저희들 보고 하시는 말씀 이신가요?"

" 여기 당신들 말고 누가 있소?"

....

" 내 긴요한 이야기를 해줄터이니 여 앉으세요"

긴요한 이야기!

가자고 조르는 도반을 옆에 앉히고, 스님을 얼굴을 봅니다.

" 여기는 말입니다"

스님의 이야기는 득도를 하다보면, 섬광처럼..

어떤 메세지를 듣게 되는데..그 메세지가 바로 부처님의

음성이며, 그 음성을 자기만 들었다는 것입니다.

반야심경을 이론적으로 해석해가며, 달변가의 언어로

정말 긴요하게 말씀을 잘 하십니다.

어느새 둘은 말을 들으면서도 그 사연에 홀딱 빠져 버립니다.

늘 도란 무엇인가에 대해, 애닮아 하던 차에 참으로 희얀한

이론을 펼치며 매듭 매듭을 엮어 가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스님이 시키는 대로만 한다면, 부처님과 통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갑자기 서늘해졌습니다.

이상으로만 느껴졌던 부처님과 통 할 수 있다.

참 희얀한 일 아닙니까!

한참 이야기를 듣는 도중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분..

참 외로운 분이구나!

외로움의 깊이가 심해지면, 착시처럼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의지하게 되고, 어느새 머리는 다른 한 대상을 만들어 그가

꼭 살아 있는 것처럼 대화를 하게 됩니다.

사람은 하나지만, 생각은 둘이 되는 것이지요.

 

말을 하는 도중 제가 장난끼가 발동 했습니다.

" 스님 부처님이 언제 환생 하실지도 아시겠네요"

" 그럼 알지요"

" 언제 오신데요?"

" 아직 시일은 있습니다. 제가 주는 주문을 잘 외고 있으면.."

줄줄..

 

피디수첩을 보는 동안 전 그 스님을 생각했습니다.

누구든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느껴지고,

그 생각을 점철 시키는 것은 미치지 않으면 어려운 것이지요.

저 티비속의 스님도 그러했겠구나..

자신에게 뭔가의 능력이 주워졌다면, 다중을 위하고, 세상을

위해 써야 할 몫을 개인의 부와 착복에만 힘을 기우렸으니..

덫이 나도 단단히 덫이 났구나..

그로 인하여 정말 성심껏 공부하고, 수행하는 수행자까지..

독을 옮게 만들어 버리니..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전 스승님의 말씀 왈..

만약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그 댓가를 받았다면,

다시 그 마음을 위로하는데 쓰거라..

고리타분하고, 맹한 소리 같다고 속으로 구시렁 거렸지만,

사실 이말처럼 정답은 없습니다.

 

또 하나 모두 외롭다는 것입니다.

독한 말을 건네는 스님도 관심이 필요하고,

그 독한 말을 듣고 일을 행하는 사람들도 외로운 것입니다.

그리고..

욕심에서 비롯 됩니다.

둘의 욕심의 파장이 사회 전체를 혼란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더불어...

겉에만 힘을 기우리는 우리의 문제도 있습니다.

 

마음이 외롭고, 단련이 되지 않았거든..

누구에게 의지하지 말고, 자신을 똑바로 지키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지키고 노력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고,

지치고, 괴롭습니다.

그러나 그 선을 넘게 되면, 단연 아름다운 나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이 과정이 선이고, 깨달음 입니다.

 

잘못된 가치관으로 여러 사람의 마음을 애닮게 했으니..

그 죄가 쉽지는 않겠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과정을 보며, 나 또한 고개를 숙입니다.

 

공부함이 무섭고,

알아감이 무섭습니다.

세상이 무섭고,

나 자신을 알아가기가 쉼이 없습니다.

 

지극한 정성은 쉼이 없으니..

 

지극한 것에는 떳떳함과 오래함 입니다.

비록 내 맘에 환란이 찾아 오더라도 먹은 마음 그대로..

있는 그대로 떳떳하다면 지성에 따르겠지요.

 

좋은 인연이 참으로 귀하군요.

다시 첨으로 돌아갑니다.

묵향의 조용한 뜰에

나도 없고, 너도 없고,

과연 있는 것은 무어란 말인가!

늘 있는 것은..

외로움이란 말인가!

 

 

 

 

 

댓글(19건)
jj   l  2006.06.28 02:06
정말 지긋지긋한 뚱뚱이란 단어를 달고살았었는데 드디어 5주동안 무려 6키로를 감량했어요 아토피랑 생리통과 변비까지 없어졌답니다. http://dietwaba.com 바로 이곳에서여
바다   l  2006.06.15 11:06
글은 읽는사람마다 느낌이 틀리다고 봅니다 생김이 틀리듯 믿음이 틀리듯 어디똑같은 것이 있나요 읽어서 내가슴에 남으면되는것을 희지님의 글 보는사람마다 틀리다고 봅니다........
황토   l  2006.06.11 10:06
희지님의 글을잃고 마음을 다스리며 위로를받는 사람입니다.
힘내세요.
두마디   l  2006.06.10 10:06
혹시나 들어와보니오래가네요^^ 첨 한마디님은 칼럼을통해보던느낌과실제경험하고느낀것에대한이질감?을 말씀하고싶었던것 같은데요..저처럼..??!
희지   l  2006.06.09 04:06
더불어 칼럼을 쓸때는 당연히 책임의식을 가지고 쓰지요. 비록 졸필이나..그 글을 쓸때는 살 녹듯 담담하게 씁니다. 문장 적은 리플을 달때도 생각을 많이 하듯..
희지   l  2006.06.09 04:06
칼럼은 단평을 말하지요. 제 소견을 썼을 뿐 입니다. 더불어 손가락질을 했다는 것은 한마디님의 주관이지 제 의견은 아닙니다. 그런 의도로 글을 올리지도 않았구요.
한마디   l  2006.06.09 04:06
한사람은 흠뻑젖었는데,조금덜 젖은 사람이 상대방을보고서 손가락질하며
비웃는다면 그모든것을 지겨보고있던 다른사람은 누구를 더나무랄까요?
한마디   l  2006.06.09 04:06
인생각일지모르나 그글을 여러사람들이 읽을수있도록 하였다면 책임의식이 있었어야지 않았나 한다는거지요. 부처의 깨달음은 자기성찰에서 오는거아닌던가요.두사람이 구덩이에 빠졌다.
한마디   l  2006.06.09 04:06
내주간적인 생각입니다. 님의글중 귀와입에대한 글이 있었지요.
어려운공부? 마음이 아프다고요? 인간사 많고 적음을떠나 어렵고 고달픈생이지요.피디를보고나서 느끼고 쓰는것은 님의주관적
보미   l  2006.06.09 03:06
이번글은 생각좀하면서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 어려운 말씀..
오늘 햇볕이 너무 뜨겁네요.
미소   l  2006.06.09 04:06
전능하신 분은 신이시고 그 분의 다독임을 직접 느끼기 힘드니 어느 분이든 내 맘 알아주시면 그 분께 감사하지요. 취하고.. 물리고는... 다 내 소관인 것 같습니다
유채꽃   l  2006.06.08 09:06
저같은 사람이 옳고 그름을 분별할 눈이 있나요? 저역시 제개인적 생각일뿐이죠.전 솔직히 한마디님이 생각을 수긍을 못해서라기보다 어투에서 또다른 자만을 느껴서요.
두마디..   l  2006.06.08 07:06
이글을 읽는동안 스쳐간 짧은 생각에 같은 느낌으로 올려놓으셔서 놀랐답니다.. 한마디님도 직접경험으로느끼신 개인적 생각일뿐이니 다른 분들이야 옳다그르다 말씀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유채꽃   l  2006.06.08 06:06
한마디님.. 여린중생을 놓고 말장난이라,,, 말장난도 배움없인 못해요.난 여기와서 많은걸 위로 받는데,,그게 도든 무엇이든 누군가의 마음을 토닥인다면 그게 보시 아니겠소?
희지   l  2006.06.08 05:06
여린 중생들 사주 놓고 말장난 할 만큼 ...하필이면 이렇게 어려운 공부를 택하겠어요. 비록 보이지 않는다 하여 말로 상처를 준다면, 다 같은 가슴이라 마음은 아프네요.
희지   l  2006.06.08 05:06
한마디님의 말처럼 그래서 고개를 숙인거겠지요. 가만히 있기엔 돈을 받았으니 양심에 가책이 되었겠고...헌데요..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썼다는 오해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한마디   l  2006.06.08 04:06
발전의자아를일깨운다는명목아래 행복의밑거름이될수있는돈을벌기위해 여기에글을쓰는것은아닌지.오만과자만이로다.차라리가만있었으면좋았을텐데..
한마디,   l  2006.06.08 04:06
내가하면사랑이고네가하면불륜.내가하면선이고네가하면불의.지푸라기라도잡고픈여린중생들사주놓고말장난하는것또한오십보백보.그사람도필요악이라하는돈쫓아허세부리다보니그리된것.님도의.식.주를위해자신의
여름하늘   l  2006.06.08 12:06
늘 외로운 것은 언제나 같은거 같습니다.
요즘 남편이 제곁에 늘 간이 있는데도 여전히 외로운것을 보면 ㅎㅎ
그도 나같이 그러겠죠 ~~~

닉네임
내  용
 
이슈 키워드
아줌마광장공공정책&NGO
제1회 학생 환경프로젝트 발표..
환경신문고128 ‘소문내기 온..
환경신문고 및 신고포상금제도..
(홈페이지 오픈) 2012년 생물..
2012 어린이날 한마당 대축제
환경교육포털 학생참여 UCC, ..
환경교육포털 "나는회원이다" ..
소비자 맘 속으로~!
이벤트
닭요리
핫랭킹
애완동물
핫랭킹
식물
이벤트
아줌마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