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트
로그인 │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찾기│ 쪽지
아지트 수다천국 사이버작가 토크토크 초록아이 홈앤라이프 쇼핑 이칼리지 홈마을 해외빌리지
재미 있는 사주 이야기.  
아들아.. 희지
조회: 2238ㅣ 날짜: 2006.03.08

97년 11월 하늘이 벌거 벗습니다.

두 다리가 공중에서 파르르 떨며.. 나오려 안간힘을 쓰는 애기와

벌어지지 않는 내 골반과 그리고 은은히 들리는 의사 선생님의

' 정신차리세요' 라는 말과..빛은 아주 멀리서 멀리서 희미하고...

아! 아기야 아가야..

 

엄마는 아이를 그렇게 낳았습니다.

...아들을...

12시간의 고통과 더불어..

내 고통은 뒤로하고 12시간을 좁은 배안에서 힘들어 했을 아가를

생각하며 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지요.

이제 그 아이가 아주 많이 자라서..지금은 엄마 심부름을 다해요.

" 엄마 올때 맛있는거 사와요"

" 알았어"

" 엄마 사랑해요"

" 나두..너 사랑해"

 

말을 마치고 짐을 꾸리려 할때 인연이란 참 묘해서 전화 한통이 걸려 옵니다.

수원 입니다.

" 네 말씀하세요"

" 저.."

" 망설일 시간이 없습니다. 말씀하세요"

" 줘봐"

옆 친구가 핸드폰를 체갑니다.

" 생년월일시 말씀 드리면 되지요?"

" 네"

본인은 말이 없고, 친구가 말을 합니다.

사주를 받아 놓고, 내일 전화 주십사 했습니다.

오늘 꼭 좀 봐야 한다고 그럽니다.

할 수 없이 봐 드리기로 하고..풀어 봅니다.

아버지와 엄마 아들 둘..

 

아버지와 아들이 극자 이니..엄마가 힘이 들겠구나..

 

이 생각이 떠나기도 전해 전화가 옵니다.

친구의 전화 입니다.

" 사주 어때요?"

" 본인 아니면 사주 말씀해 드리지 않습니다"

" 선생님, 그 집 아들 좀 잘 봐 주세요"

" ? "

" 그 집 남편하고 아들하고 번갈라가며, (친구를) 때려요"

아풀싸..

" 어제도 이단 옆차기로 엄마를 때려 지금 얼굴이 말이 아니예요"

어머.. 나무관세음보살...

머리가 어지러웠다.

" 네 알았습니다. 전화 통화를 하지요"

 

일단락 시키고 가만히 사주를 본다.

남편과는 전생에 풀지 못한 한를 풀러 왔으니..원수가 따로 없고,

검으로 엄마를 치니 이런 환란은 없겠다.

이는 나에게 오는 것 보다 점집이나 훌륭한 스님을 만나

그 한을 푸는 것이 더 나을 성 싶은데..

이말을 이 분이 들을까!

워낙 길드려진 상황이라서..

 

전화를 받고 조목조목 이야기 합니다.

말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힘이 들어 옵니다.

" 그냥 그렇게 살지요"

" 언니는 그냥 살면 되지만, 애들이 더 심해져서 여자는 무조건

  때리는 존재로 길드려지면 그 다음은 어떡해 하실래요"

"  ...  "

" 지금은 맞을 힘이라도 있지만, 나중에 나이들어 맞을 힘도 없으면

  그때는 어떡해 하실래요?"

"  ... "

 

말은 없지만, 이 속이 오죽 하겠나!

 

" 그냥 속수무책으로 맞아 죽을 거예요?"

나도 안다. 내가 흥분 했다는 것을..

세상에 아들이 이단 옆차기를 해도 그냥 그렇게 산다니 말이 되는가!

 

더 기막힌 말은 그 다음 부터다.

훌쩍거리는 목소리..가슴이 애린다.

" 오빠는 목매달아 죽었고, 엄마는 농약 먹고 내 앞에서 죽었어요.

  그거 하고도 연관이 되나요?"

그랬구나..

맞았구나..

훌륭한 스님을 만나면 좋겠는게 맞았구나!

 

그 파란의 세월에 얼마나 많은 것을 보았는가!

보아서는 안될것 알아서는 알될것.. 그리고 생각해서는 안될것들..

마음을 헤짚는 일들을 격었으니 만난 인연 또한 극 할 수 밖에..

 

용생용 봉생봉 이라 했다.

용 나는 곳에 용이 나오고, 봉 나오는 곳에 봉이 나온다 했다.

그래서

태교를 잘 해야 하고..집안 환경이 좋아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 힘들지 않으세요?" 라 말한다.

그러나

난 배운다.

삶 속에 녹아 있는 진리와 그 진리를 어떡해 하면 잘 풀어 갈지를..

 

나의 아들은

나에게 와 부비며 말을 한다.

" 난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 엄마도.."

 

그날 난 커다란 산고를 이기며 귀한 아들을 만났다.

이 많은 사람과 사람 속에 너와 나의 인연은 참으로 위대한 것이다.

아들아..

 

오늘 마지막 손님도 그 위대한 인연으로 아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댓글(9건)
gg   l  2006.06.28 03:06
정말 지긋지긋한 뚱뚱이란 단어를 달고살았었는데 드디어 5주동안 무려 6키로를 감량했어요 아토피랑 생리통과 변비까지 없어졌답니다. http://dietwaba.com 바로 이곳에서여
맘   l  2006.03.15 02:03
저기....글 읽고 큰 맘먹고 남깁니다
sdl67@hanmail.net......제게 메일남겨주시고 전화번호도 좀 주실수 있나요...
희지..   l  2006.03.14 03:03
슬프게 바쁘니 그것이 안타깝네요. 저도 한 주간 매우 바쁘면서 슬펐습니다.
" 온 국민이 웃다 죽는 그날까지.." 고 김형곤씨의 말입니다. 우리 명복을 빌어
드려요..
서효미   l  2006.03.14 10:03
요즘 뭐가 괜시리 바쁘네요..잘지내시죠??
지난주에는 막내 이모부님이 돌아가셔서 그곳에다녀왔어요.
맘이 짠하니 아프네요.
진주   l  2006.03.12 06:03
처음글부터 죽 --잘봤습니다 머리속에 그림들이 착착넘어가는 그런기분 왠지 기대고싶고 그러네요
빈빈이   l  2006.03.10 04:03
글을 읽고 맘이 너무 아펐습니다
그 분 이제부터라도 부디 행복해 지셧으면 좋겟습니다
김정환   l  2006.03.09 11:03
kmusan@dreamwiz.com멜 주실 수 있습니까? 전화번호도 함께요..
찿아가고 싶은데..
월출산   l  2006.03.09 11:03
인연이란게 참 중요하죠 좋은연으로 가족으로 맺엊다면 좋으련만 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많은 사연 올러주셔요 빼놓지 않고 읽는답니다
찝찝   l  2006.03.09 09:03
사주에 엄마없인 못산다는 문제의 사랑스런 아들이 젤 많이 하는말이 '엄마가 해준게 최고야!' '엄마가 젤 좋아' '엄마사랑해'랍니다. 과연 이런말들 몇살까지 나에게 해줄런지 ^^

닉네임
내  용
 
이슈 키워드
아줌마광장공공정책&NGO
제1회 학생 환경프로젝트 발표..
환경신문고128 ‘소문내기 온..
환경신문고 및 신고포상금제도..
(홈페이지 오픈) 2012년 생물..
2012 어린이날 한마당 대축제
환경교육포털 학생참여 UCC, ..
환경교육포털 "나는회원이다" ..
소비자 맘 속으로~!
이벤트
닭요리
핫랭킹
애완동물
핫랭킹
식물
이벤트
아줌마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