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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지기 아줌마의 세상 이야기  
아이에게 가까운 엄마되기(1) 청소지기(아트파이)
조회: 1291ㅣ 날짜: 2009.11.25

아이에게 가까운 엄마되기 (1)

 

 

  아직은 저 또한 그리 가까운 엄마가 아님을 밝힙니다. 다만 노력하는 엄마지요.

우리 아이는 5살때 분리불안이 너무 심했습니다. 어린이집에 처음 보낼 때 거의 두달 가깝게 물도 제대로 안 마시고 올 정도였습니다.

 

제가 윽박질러도 보고 타일러도 보고, 칭찬도 해 보고, 회유(?)도 해 보면서 여러 방법을 사용했으며 나중에는 어린이집 선생님과 남편의 도움까지 받아봤지만 강경한 우리 아이의 행동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오직 울면서 엄마만 찾는 아이때문에 저는 두배, 세배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초보엄마라면 아시겠지만 나중에는 '이러다 사회생활도 못하는 사람이 되는것이 아닐까' 극에 달하는 생각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머리로 스치는 생각! 이어 인터넷에서 '심리 상담2급 과정 모집'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솔직히 상담을 잘 모릅니다. 다만, 아이와 저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풀어보려고 신청을 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은 바로 '엄마'였습니다. 아니 더 크게 설명하자면 '부모'겠지요.

 

지금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다면 안타깝지만 그 모든 근원이 부모에게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우리아이와 저를 비교하면서 그리고 다시 느껴가면서....

그리고 가끔씩 깜짝 깜짝 놀라가면서..... 결국 태어나서 처음 만난 '엄마'란 존재에 의해 학습이 되고 우리는 외면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모습, 그 행동 하나 하나에 저의 모습이 닮아 있음을 알았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글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아이가 바뀌기를 바라지 말고 엄마부터, 부모부터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잠시 공부한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조금씩 조금씩 이 시대의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고 힘을 받고 다시 그 사랑을 자녀들에게 주고 공감함으로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우리 아이에게 이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난 널 믿어. 우리 아이 짱이야!'

라고... 아이는 옳고 그름을 말하기 전에 자신을 믿어주냐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 아이는 어린이집에도 적응을 잘 하고 사람과의 관계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멋지게 크고 있습니다. 아직도 진행형으로 부족한 엄마지만 이말만큼은 열심히 해 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요즘은 추가 하고 있습니다.

'좀 틀리면 어때. 아예 시도하지 않는것보다 해 보고 틀리는 것이 나아.'

그쵸? ^^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부모가 되어봄이 어떨까요?

 

                                               - 칭찬에 도전하는 청소지기 아줌마-

칭찬, 아이, 엄마, 믿음
댓글(10건)
말괄량이삐삐   l  2010.03.06 11:03
정말 좋은 말씀이네요..
어디선가 보니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를때
교육은 끝났다라는 글을 본기억이 나네요.
엄마로서 정말 휼륭한 교육을 시키고 싶은마음
다 똑같겠지요..
그런데 정말 힘든게 교육이더라구요.
또다시 되세겨 봅니다..
아트파이   l  2009.11.30 14:11
혜영님. 여기에서도 뵙네요. ^^ 네 감사합니다.
그리 멋진 엄마가 못됩니다. ㅎㅎ 이번 주말에도 아이랑 한바탕 하고...ㅋㅋㅋ 그렇게 서로 싸우고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주말을 보내고 있네요. ^^

많이 노력해야 할 엄마랍니다. ^^ 이곳까지 찾아주셔서 고마워요. ^^
혜영   l  2009.11.29 01:11
그렇군요..저는 큰아이가 돌이 되고 난후 남편과 잠시 떨어져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미국으로 파견 나간 남편 덕으로 아이는 엄마밖에 몰랐고 분리불안증도 있었구요
물건을 보면 사달라고 조르기도 많이 하구요..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뭔가 허전함을 물건으로
풀었던거 같아요..많이 안쓰러웠죠
그래서 두돌된 아이를 어린이집을 엄마와 함께 한달을 같이 다녔습니다..
30분이든 1시간이든 놀고 싶은대로 놀아라..엄마가 옆에서 지켜줄꺼야 하면서요
딱 한달을 그런식으로 진행시키니 아이가 많이 변하더군요..
엄마가 안보여도.. 같이 없어도 아이는 또래랑 많이 어울리고 더욱 더 밝은 아이로
세상을 배워 나가더군요..
이 글을 보니 그때 생각이 나요..
아! 아빠가 옆에 없어서 안쓰러운 생각에 많이 더 안아주고 다독여 준거 같습니다..
아트님...정말 멋진 엄마 같아요..^^
아트파이   l  2009.11.27 21:11
네. 저도 마찬가지네요. 무엇보다 제가 낳았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 저도 모르게 낳았다는 생각때문에 아이를 소유하려는 생각을 먼저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고 존중해줘야 한다고... ^^
늘 마음과 머리가 따로 놀지만 그래도 열심히 세뇌하면서 노력중이랍니다. 부모라면 다 같은 마음이 아닐까요? 그쵸? ^^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버즈   l  2009.11.27 16:11
그렇지요. 저도 늘 고마워하면서도 입으로 나오는 말은 못하게 금지하는 말들뿐입니다. ^^ 그래서 꼭 하루에 몇번씩 잘때도 '사랑한다'라고 말해주고 있어요. 그것이라도 열심히 하면 왠지 아이가 더 사랑 받을 것 같아서요. ^^ 지금도 저는 늘 진행형입니다. 부족한 엄마로서...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하고 생각해도 마음 만큼은 잘 안되네요 정말 좋은 엄마 되기란 힘든것 같네요 왜 제가 낳은 자식이라도 그 속을 모르겠는지 우리 부모님도 저희를 이렇게 고생하시며 키우셨겠죠
세샹모든 부모님이 존경 스럽네요
아트파이   l  2009.11.26 17:11
네. 저도 자식을 키우면서 엄마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때 왜 그렇게 화를 내셨는지, 그때 왜 그렇게 힘들어하셨는지... ㅎㅎㅎ 요즘의 저의 모습이라더구요. ^^
아마 가장 어려운 숙제가 '자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정자   l  2009.11.26 10:11
헤헤..전 울 애들 카우면서 어른반 사람반으로 성장하데유..우리 부모 뒤엔 자를 들고 재는 선생님이 자식이라는 말을 듣고 그 말 진짜 백번 맞다고 맞장구 쳤지요..좋은 글 고맙습니다.헤헤
서현윤맘   l  2009.11.25 16:11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하고 생각해도 마음 만큼은 잘 안되네요
정말 좋은 엄마 되기란 힘든것 같네요
왜 제가 낳은 자식이라도 그 속을 모르겠는지 우리 부모님도 저희를 이렇게 고생하시며 키우셨겠죠
세샹모든 부모님이 존경 스럽네요
아트파이   l  2009.11.25 11:11
^^ 그렇지요. 저도 늘 고마워하면서도 입으로 나오는 말은 못하게 금지하는 말들뿐입니다. ^^ 그래서 꼭 하루에 몇번씩 잘때도 '사랑한다'라고 말해주고 있어요. 그것이라도 열심히 하면 왠지 아이가 더 사랑 받을 것 같아서요. ^^ 지금도 저는 늘 진행형입니다. 부족한 엄마로서... ^^
위즈덤   l  2009.11.25 08:11
저두 매번 나무라기만 해서 반성합니다.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이 왜 이리 인색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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