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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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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넉넉한 음식과,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모든 사람들이 피곤하고 힘들어 하는 명절보다, 간소하면서도 가족끼리 뜻있게 보낼수 있는 명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거기다 매년 명절마다 낭비되는 음식값도 무시하지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푸짐한 인심이야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낭비할만한 양의 많은 음식은 필요없다고 봐요.. 또.. 명절에 일하지 않는 남자들이여! 먹지도 말라! 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다같이 함께하는 명절이 됬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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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자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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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때 하는 음식을 줄여야 할거 같네요.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온다고
뉴스에서도 그러던데...제사 지내고 남은 음식들..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다
몇일지나서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매년 거의 되풀이됐거든요.
그렇다고 제 마음대로 제사음식을 줄이자고 할기도 힘든 상황이예요.
음식많이해서 몸이 힘들고 잘 쉬지도 못하고. 사회적인 캠페인이라도
크게 벌였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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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현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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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몇가지 우리집의 사례를 들었지만 근본적으로 명절은 선대를 위한 의례인만큼 달라진 시대상에 맞게 변화하는 개혁도 부모세대,특히나 시어머니가 주도적으로 나설때 실효성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족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만들 수 있고 명절이 전래의 미풍양속의 의미를 벗어나 부담과 갈등의 골칫덩이로 계속 남다보면 자칫 우리들의 다음세대쯤에서는 명절폐해론 내지는 명절무용론이 나올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인식에 웃어른이 공감하고 힘을 실어줘야 종래의 명절의 폐단이 개선될 수 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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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현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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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남자들이 차례나 제를 올리는 것을 멀찍이서 지켜보거나 뒷시중만 들었지만 이제는 제례의 모든 과정에 똑같이 참여합니다.
글쎄..차례를 지낼려는데 아들녀석이 자기 여동생한테 "너는 여자니까 절하는거 아니야!"하더라구요.
아직 어린 아이에게 이런식의 남녀차별적의식을 심어주는 차례를 지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여자들도 모든 제례에 남자들과 함께 의식을 치루게 되었답니다.
아들녀석이 이 다음에 살아갈 세상은 완벽한 남녀평등의 사회일텐데 이런 낡은 남녀차별의 마인드를 키워줘서는 사회생활에 어려울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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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현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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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부분 집집마다 캠코더 한대쯤은 있는데 차례및 제사등의 과정을 캠코더에 담아 제수준비며 상차리기,제례과정등을 영상기록으로 남겨두면 갓 시집온 며느리들이나 손주들등 명절준비에 익숙치못한 세대들에게 말로 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우리집도 추석과 설날,기일등을 이런식으로 캠코더에 담아두었는데 가족영상기록으로는 물론, 명절준비에도 효과적이며 가풍을 전승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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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외선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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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옳은 말이요......,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아직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어릴적엔 추석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어른이 된 지금은 명절이 두렵기만 합니다. 하루종일 음식장만에 손님접대까지..., 정말 손에 물마를 날이 없는 여자들이여..... 남자분들도 그 나름대로의 문제는 있겠지만, 여자보단 편하지 않을까요? 제발 대한민국의 남편님들........
올 추석엔 10의 1만큼이라도 아내를 도와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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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경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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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음식준비로 늘 힘든것은 여자들의 몫이였다...
나역시 결혼전에는 친정에서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음식준비가 넘 힘이 들었는데..
지난달에 결혼을 해서 이제부터는 친정엄마 혼자 음식장만을 하셔야 한다..
남편쪽에는 제사가 없어 제사음식 안한다구 좋아했는데.. 막상 추석이 되니 친정 엄마 생각에 맘이 넘 아프다..
추석에 친정에는 가겠지만 다 차려진 밥상을 받아 먹기가 큰딸로써 죄송하다.. 이번 추석에는 친정식구들과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가고 싶다...
여유가 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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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숙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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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로 때어나서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절실히 느낄때가
바로 명절입니다.
딸만 넷인 저의 집은 명절만 되면 친정엄마가 음식준비를 다하시고
딸과 사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신답니다.
다른집같으면 싫건좋건 며느리가 와서 음식장만 도와주고 시끌벅쩍할
명절이 저의 친정집은 추석 다음날에야 명절같은 분위기가 난답니다.
어쩔땐 친정에도 못가볼때도 있으니 정말 명절은 여자로 태어난
아니 딸로 태어난게 싫어집니다.
이번 추석때는 연휴가 길어서 친정에 갈수 있을것 같아요.
친정가서 엄마,아버지 얼굴 많이 많이 보고 올라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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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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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의견처럼 나 혼자가 아닌 여러사람의 실천이 올바른 추석문화를
이끌어 나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끼리 서로 역할분담도 하고 또한 남은 음식들은 이웃끼리 서로
나눠 먹으면,정또한 돈독해 질뿐더러 쓰레기도 줄이는 일석이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뿐아니라,꼭 화려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지나친 추석놀이에,빠지지 말고.아이들과 함께 가족끼리 오손도손 윷놀이도 하고
옛날 부모님께서 하시던 놀이도 새롭게 아이들이 접한다면.부모에 대한
경계심과.좀더 가까워질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뿐더러,가족간에 화합도 이뤄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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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정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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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줌마들 정말 수퍼우먼들입니다. 세상은 빨리 바뀌어가는데, 사람들의 인식이 발맞춰 바뀌지 않아서 한국아줌마들은 직장에서 일하고, 가사일하구, 애기보구, 모든일을 척척해내야 하는 천하무적이지요. 게다가 명절은 더없는 무서운 존재.. 명절증후군에 왜 나왔겠습니까? 명절때 음식을 간소화하구, 필요없는 양은 줄이는 것 - 정말 현명한 방법입니다. 동물들이 사는곳의 환경에 맞게 변화하듯이, 우리도 사는 환경이나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하는건 당연 한것이겠지요. 즐거워야할 명절에 간소화한 방법으로 다들 즐기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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